▲7일 서울 홍제동 그랜드힐튼호텔 컨벤션센터 3층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박병호가 마이크를 점검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미네소타 트윈스에 입단한 박병호(30)가 현지에 다녀온 소감을 밝혔다.
박병호는 7일 서울 홍제동 그랜드힐튼호텔 컨벤션센터 3층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추운 날씨를 좋아하는 사람은 없지만, 선수로서 빨리 적응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춥다고 들었는데 제가 방문했을 때는 한국 날씨와 비슷했다. 신기했던 것은 구단 직원들이 인사를 나눌때 여기 날씨 어떠냐고 묻더라”면서 “감독이 추운 날씨지만 우리 선수들은 좋은 성적을 냈었다고 했다. 적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미네소타가 홈으로 쓰는 타깃필드는 비대칭 구장이다. 우타자보다는 좌타자에게 유리한 구장으로 알려졌지만, 방향을 가리지 않고 부챗살로 홈런을 쳐내는 박병호에게는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는 평가다.
박병호는 “좌측 폴대까지의 길이와 중앙 펜스까지의 길이는 제가 봤을 때는 잠실과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대신 좌측에서 중앙까지가 곡선이 아닌 직선이기 때문에 거리는 멀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직접 가서 타격을 해봐야 느낄 수 있을 것 같다”며 “한국에서와 같이 장타를 많이 치도록 적응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