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훈, 가회동 건물 200억 매각 추진 “급매 사실 아냐…지난해 4월부터 매각 추진”

입력 2016-01-04 16:2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정명훈 전 서울시향 예술감독(뉴시스)
▲정명훈 전 서울시향 예술감독(뉴시스)

서울시향 예술감독 자리를 내려놓고 지난달 말 프랑스로 떠난 정명훈 전 서울시향 예술감독이 본인 소유의 서울 가회동 건물을 매물로 내놓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4일 정 전 감독 측은 지난해 4월 30일자로 명시된 부동산 전문업체 E사와의 매도컨설팅 계약서를 공개하며 “지난달 26일 급하게 매각 의뢰를 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이어 “애초에 정 전 감독 혼자 이 정도 규모의 큰 건물을 사용하고 유지하기 어려워 매물로 내놓았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전 감독 측이 해명에 나선 이유는 일부 언론에서 프랑스 출국과 경찰 수사 상황등을 언급하며 정 전 감독이 지난달 26일 해당 건물을 급매로 내놨다고 보도했기 때문이다.

정 전 감독 측에 따르면 해당 건물은 서울시 종로 가회동 4층 건물과 한옥 별채로 정 전 감독이 2009년 대출금 72억원을 포함, 92억원에 매입했다. 특히 해당 건물 2층에는 정 전 감독이 이사장으로 있는 비영리단체 사단법인 ‘미라클오브뮤직(MOM)’이 입주해 있다.

일각에서는 서울시 감사 등에서 문제가 제기된 MOM이 건물에 입주해 있다는 점을 들어 정 전 감독이 논란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 이 단체를 정리하려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지난해 1월 서울시 감사관의 특별조사 결과 등에서 일부 서울시향 단원들이 MOM 재능기부자에 이름을 올린 점 등이 문제로 지적된 바 있다.

이에 대해 정 전 감독 측은 “사실과 다르다. MOM을 통해 ‘부산 소년의 집’ 등 어린이와 청소년의 음악교육을 후원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기 때문에 MOM은 유지할 것이며 향후 사무실을 임대해 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라클 오브 뮤직(MOM)’은 정 전 감독이 2009년 8월 설립한 비영리재단으로 어린이와 청소년 음악교육, 음악을 매개로 환경보존 메시지 전달 등을 위해 공연을 통한 기금마련 활동을 해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지난해 가장 잘 팔린 아이스크림은?…매출액 1위 공개 [그래픽 스토리]
  • 개인정보위, 개인정보 유출 카카오에 과징금 151억 부과
  • 강형욱, 입장 발표 없었다…PC 다 뺀 보듬컴퍼니, 폐업 수순?
  • 큰 손 美 투자 엿보니, "국민연금 엔비디아 사고 vs KIC 팔았다”[韓美 큰손 보고서]②
  • 항암제·치매약도 아닌데 시총 600兆…‘GLP-1’ 뭐길래
  • 금사과도, 무더위도, 항공기 비상착륙도…모두 '이상기후' 영향이라고? [이슈크래커]
  • "딱 기다려" 블리자드, 연내 '디아4·WoW 확장팩' 출시 앞두고 폭풍 업데이트 행보 [게임톡톡]
  • '음주 뺑소니' 김호중, 24일 영장심사…'강행' 외친 공연 계획 무너지나
  • 오늘의 상승종목

  • 05.2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352,000
    • -2.49%
    • 이더리움
    • 5,281,000
    • +1.97%
    • 비트코인 캐시
    • 676,500
    • -2.94%
    • 리플
    • 734
    • -0.27%
    • 솔라나
    • 239,200
    • -3.78%
    • 에이다
    • 648
    • -2.7%
    • 이오스
    • 1,142
    • -2.97%
    • 트론
    • 160
    • -4.19%
    • 스텔라루멘
    • 151
    • -1.95%
    • 비트코인에스브이
    • 88,500
    • -4.99%
    • 체인링크
    • 22,230
    • -2.41%
    • 샌드박스
    • 613
    • -3.1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