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자루 교사 폭행' 학생 실명 트위터 논란

입력 2016-01-03 01:1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경기 이천시의 한 고등학교에서 교사를 빗자루 등으로 폭행한 학생들 중 한 명과 같은 실명의 트위터 계정에 피해 교사를 모욕하는 명예훼손성 글이 게재된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일 이천경찰서에 따르면 '빗자루 교사 폭행 사건' 가해 학생 중 A(16)군의 실명과 같은 트위터의 글 캡처 사진이 일파만파 퍼지고 있다.

이 트위터 계정 사진에는 이번 사건에 대해 비판 글을 올린 네티즌에게 "저런 쓰잘데기도 없는 기간제빡빡이 선생님을 때린게 잘못이냐? ×××××들아? 맞을 짓하게 생기셨으니까 때린거다"라고 항변하는 글이 적혀 있다.

또 "그렇게 넷상에서 아○○ 털면서 감방에 가두니뭐니 하고 싶으면 현피(현실에서 만나 싸움을 벌인다는 뜻의 은어) 한번 뜨자"는 등의 욕설도 있다.

이 외에도 A군은 "내 트위터에 욕글 쓴 ××들이나 소문떠벌리고 다니는 ××들이나 맨날 학교에서 쳐맞고 다니는 찐따××들이겠지?"라고 조롱하며 "아무튼 이 ×같은 개한민국이 일본한테 다시 먹혔으면 좋겠다"는 등의 입에 담지 못할 욕설들이 담겼다.

현재 이 사진에 나온 트위터 계정은 폐쇄된 상태로, 이 글이 실제 작성된 것이 맞다면 지난달 30일 전후에 게시된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경찰이 A군 조사과정에서 이 글을 작성했는지에 대해 추궁했으나 A군은 "내가 적은 것이 아니다"라고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A군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누군가 A군의 실명을 도용해 트위터 계정을 만든 뒤 글을 써 유포한 것일 수도 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경찰은 교사 폭행사건과 별개로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해 해당 글의 출처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가상자산 '그림자 규제' 8년째 제자리…'골든타임' 놓칠라[역주행 코리아 下]
  • [AI 코인패밀리 만평] 그냥 쉴래요
  • 쿠팡 사태에 긴장한 식품업계⋯자사몰 고도화 전략 ‘주목’
  • 김은경 전 금감원 소보처장 “학연·지연 배제 원칙 세워...전문성 갖춰야 조직도 신뢰받아”[K 퍼스트 우먼⑫]
  • [날씨 LIVE] 출근길 '영하권' 이어져...낮부터 '포근'
  • “1200조 中전장 신성장동력”…삼성, 전사 역량 총동원
  • 손자회사 지분율 완화 추진⋯SK하이닉스 'AI 시대 팹 증설 ' 숨통
  • 오늘의 상승종목

  • 12.10 11:19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760,000
    • +1.77%
    • 이더리움
    • 4,893,000
    • +5.66%
    • 비트코인 캐시
    • 855,000
    • -0.52%
    • 리플
    • 3,094
    • +0.52%
    • 솔라나
    • 204,100
    • +2.82%
    • 에이다
    • 686
    • +7.19%
    • 트론
    • 419
    • +0%
    • 스텔라루멘
    • 372
    • +4.49%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170
    • +0.8%
    • 체인링크
    • 21,190
    • +4.33%
    • 샌드박스
    • 214
    • +2.8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