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기획-자본시장 60년]바이오미디어 콘텐츠IT株 코스닥 이끌어

입력 2016-01-01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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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시총 9조로 1위…카카오·CJ· E&M동서 뒤이어

2015년 코스닥 시장은 셀트리온을 필두로 한 바이오 업체와 카카오를 대장으로 한 미디어 콘텐츠첨단기술 업체들이 이끌고 있다. 코스닥 시장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셀트리온의 시가총액은 9조4000억원 수준이다. 지난해 잠시 선두를 탈환했던 카카오는 6조7000억원 수준으로 2위에 머물고 있다.

셀트리온은 2009년 정부의 바이오시밀러 지원 정책의 힘을 받아 코스닥 대장주로 등극했다. 세계 최초로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를 개발하며 가시적인 성과를 내놓은 영향이 컸다. 지난해 말 잠시 카카오에 선두를 빼앗겼던 수모를 갚기라도 하듯 3조원 이상 격차를 벌리고 있다.

올해 카카오 택시부터 정치권의 포털 길들이기, 인터넷은행까지 이슈의 상당수는 카카오가 주도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포털회사 다음을 통해 지난해 상반기 우회 상장한 카카오(옛 다음카카오)는 곧바로 코스닥 시총 1위 자리에 올랐다. IT인터넷 기업이 대장주로 등극한 것은 지난 2008년 SK브로드밴드에 이어 5년 9개월 만의 일이었다. 그간 셀트리온 등 바이오주에 밀려 있던 IT 업체들이 첨단 기술콘텐츠 업종을 중심으로 기를 펴는 계기가 됐다.

CJ E&M은 그간 제작해 온 미디어 콘텐츠에서 안정적인 성과가 인정되면서 올해 주가가 크게 올랐다. 10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베테랑’과 ‘국제시장’, 드라마 ‘응답하라 1988’, 쿡방 대표주자인 ‘집밥 백선생’ 등이 모두 CJ E&M의 작품이다.

CJ그룹이 CJ헬로비전을 SK텔레콤에 매각하면서 CJ E&M으로 그룹 콘텐츠 사업을 집중시켰다는 점도 기대감으로 작용하고 있다.

동서그룹은 현재 바이오 기업들이 즐비한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권 기업 중 몇 안 되는 유통업체다. 커피와 커피 크리머(프리마), 설탕을 배합한 커피믹스로 관련 시장을 이끌며 몸집을 불려 왔다. 그러나 커피시장 경쟁 심화와 잇따른 사업 다각화 실패로 오랜 업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코스닥 시장에 머물러 있다.

이밖에 시총 10위권 내에서 대장주 자리를 노리는 종목으로는 바이오 기업 메디톡스, 바이로메드, 코미팜을 비롯해 미디어오락기업 로엔, 파라다이스와 IT업체 컴투스 등이 있다. 현재 시총 3위인 CJ E&M의 규모는 3조1953억원으로 8위에 이름을 올린 로엔(2조410억원)이 얼마든지 따라잡을 수 있는 수준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코스닥 주도주 전환을 통해 시장의 패러다임을 읽을 수 있다”며 “코스닥에서는 대장주가 어느 종목이냐에 따라 업종 전체가 긍정적인 영향을 받는 경우도 많아 다음 성장 테마를 점하려는 기업들의 경쟁이 치열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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