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알파벳, 올해 미국 증시 최후의 승자

입력 2015-12-30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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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연말 쇼핑시즌 실적 호조 덕분…알파벳은 유튜브 호조로 덕분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과 인터넷 공룡 구글의 지주회사 알파벳의 주가가 29일(현지시간) 각각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올해 미국 증시 최후의 승자로 기록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두 회사 주가의 급등세는 뉴욕증시의 1%대 상승세를 견인했다. 아마존은 2.78% 급등해 693.9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 1일 기록했던 역대 최고 종가를 넘어선 기록이다. 알파벳 역시 이날 1.5% 급등하며 자체 최고 종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두 회사의 이날 상승세는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두 회사의 주가가 실적 호조에 힘입어 올 들어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에 이들 기업이 편입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아마존은 올해 들어 125% 가까이 상승했으며 알파벳은 45% 이상 뛰었다. 같은 기간 S&P500지수 수익률이 1%대를 기록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놀라운 상승세다.

아마존의 주가 상승세는 블랙프라이데이에서 크리스마스까지 이어지는 연말 쇼핑시즌 실적 호조 덕분이라고 투자전문매체 마켓워치는 평가했다. 아마존은 12월 셋째 주에 아마존 프라임 멤버십 가입자 수가 300만명 증가했고, 프라임 회원들의 모바일 구매 역시 2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프라임 멤버십은 가입자가 일정시각까지 주문하면 무료 2일 배송이 가능한 유로 서비스를 말한다. 이와 관련해 최근 맥쿼리는 아마존이 미국 온라인 쇼핑 시장의 50%, 총 소매매출 성장률의 24%를 차지한다고 분석했다.

알파벳 역시 동영상 전문 사이트 유튜브의 성장세에 힘입어 실적 호조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내년에 회사가 자사주 매입 규모를 늘릴 것이라는 전망이 투자자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어 투자 매력을 더하고 있다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올해 구글은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구글에서 알파벳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이에 검색엔진 구글은 자회사가 됐다.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비(非)인터넷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최근 포드와 무인자동차 개발을 위한 합작 법인 설립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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