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현지 적응 자신감 “음식ㆍ의사소통, 걱정할 것 없다”

입력 2015-12-2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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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후 2시 서울 강남 컨벤션 벨라지움 2층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현수가 자심감있는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myfixer@)
▲29일 오후 2시 서울 강남 컨벤션 벨라지움 2층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현수가 자심감있는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myfixer@)

김현수(27ㆍ볼티모어 오리올스)가 현지 적응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현수는 29일 오후 2시 서울 강남 컨벤션 벨라지움 2층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본격적인 메이저리그 생활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최근 메디컬 테스트를 받고 계약을 마무리 하기 위해 볼티모어를 다녀온 김현수는 “길 다닐 때 아무도 못알아보는 것이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음식점을 찾아서 두 번 갔는데 사장님께서 이민오려면 정말 열심히 해야 한다고 말해준 것이 기억난다. 사장님 말대로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며 웃었다.

김현수는 볼티모어에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야 하는 상황에 대해 “적응은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이라며 “지금 여기서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자신감 있게 말했다. 그는 “저는 알레르기만 없으면 다 먹기 때문에 먹는 것도 큰 걱정이 없다. 별로 걱정할 것이 없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동료들과 관계도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그는 “미국 가면 조용히 있을 것. 미국에 가게 되면 말을 못하기 때문에 통역 옆에 붙어서 조용히 있으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먼저 말을 걸어주면 통역을 통해서 대답하면 되고, 말 안걸어도 저는 혼자서 잘 하니까 적응에는 문제 없다”고 덧붙였다.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큰 변화는 구장이다. 김현수는 캠든 구장에 대해서 “잠실구장 보다는 가깝게 느꼈다. 장타가 나올 지는 게임을 뛰어 봐야 알 것”이라며 “투수들 공도 더 빨라지기 때문에 경기해 봐야 한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다만 스트라이크 존의 변화는 두려워하지 않았다. 그는 “낮은 볼은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바깥쪽 공이 후하다고 들었는데 그만큼 몸쪽 공이 후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스트라이크 존은 심판 권한이기 때문에 적응해야 한다. 심판이 콜하는 대로 비슷한 공을 치겠다”고 밝혔다.

김현수의 각오는 충분했다. 그는 “처음 계약할 때 정호가 많이 생각났다. 정호가 잘 해줬기 때문에 저도 진출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그 기반을 망가트리지 않으려 노력할 거다. 기본은 해내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미국으로 떠날 준비는 착실히 되고 있다. 그는 “운동은 어제(28일)부터 시작했다. 가기 전부터 몸을 많이 만들어 논 상태에서 시작했기 때문에 지금 많이 폼이 떨어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비자가 나오는 대로 미국에 가서 시차적응 겸 운동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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