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동북3성 스모그 줄이기에 ‘총력전’…베이징 스모그 연말까지 이어질 듯

입력 2015-12-26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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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린ㆍ헤이룽장ㆍ랴오닝성 저품질 석탄보일러 퇴출 등 다양한 대책 마련

▲중국 베이징 스모그. 신화/뉴시스
▲중국 베이징 스모그. 신화/뉴시스

극심한 스모그 현상을 겪는 중국 동북3성 지자체들이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줄이고자 저품질 석탄보일러를 퇴출하는 등 다양한 대책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중국 현지언론들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지린성은 오는 2017년까지 5개의 성급 저탄소 공업단지를 조성해 산업오염물질 배출량을 줄이고 이를 일반 업체로 확산할 계획이다. 또 신재생에너지자동차, 태양광 및 풍력 발전장비, 에너지 절약형 건자재, 고효율 열교환장치 등 저탄소 상품 및 기술 연구ㆍ개발 업체를 저탄소 공단에 유치하고 그 기술을 일반 업체에 보급하기로 했다. 발전용량 20만kw 이상 발전소 및 하루 생산량 2000t 이상 시멘트재료 생산시설에 대해 유해배기가스인 질소산화물 제거장치 설치도 완료했다.

중국에서 겨울이 빠른 헤이룽장성은 저품질 난방용 석탄보일러를 개조하고 소형 보일러를 제거하는 작업을 향후 2년 내 완료할 계획이다. 헤이룽장성은 공기질 측정 결과 PM 2.5(지름 2.5㎛ 이하의 초미세먼지) 가운데 석탄 오염이 25~41%를 차지하는 저질석탄 사용 난방보일러를 오염물질 배출기준에 적합한 석탄용 보일러로 개조한다고 밝혔다. 이외 지역 도시 주거구역 내 10t 이하 소형보일러를 모두 없애고 전기 난방을 공급할 예정이다.

랴오닝성은 2017년 말까지 선양의 거주지 난방용 보일러를 석탄에서 전기 또는 가스보일러로 교체하는 등 친환경 난방으로 전환한다. 랴오닝성 정부는 올해 선양의 대형 석탄보일러 16대를 철거해 석탄 사용량을 3만t으로 줄였다.

동북3성 환경당국 관계자들은 “심각한 수준의 스모그가 올 들어 자주 발생해 주민건강을 위협하고 청정환경을 해치고 있다”며 “오염물질 배출량을 낮추고자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당국이 심각한 스모그 현상에 대한 대책안을 내놓고 있지만, 중국 수도권 내 스모그 현상은 좀처럼 완화되지 않고 있다.

중국 신경보에 따르면 26일 베이징을 뒤덮는 스모그가 개선되는 모양을 보이다 다음 주 다시 기승을 부리면서 연말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예보가 나왔다.

환경당국은 베이징의 스모그가 북쪽에서 불어온 찬바람의 영향으로 26일 오후부터 개선되기 시작해 27일에는 양호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다음 주가 시작되는 28일부터 스모그 현상은 다시 악화될 것이라고 예보했다. 이에 베이징 스모그는 다음 주 ‘중간 오염’에서 ‘심각한 오염’으로 악화돼 31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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