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러시아 정상회담…국방·에너지 협력관계 재확인

입력 2015-12-25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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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인도 안보리 상임이사국 입후보 지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취임 후 처음으로 러시아를 방문해 국방·에너지 분야의 전통적 협력 관계에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

모디 총리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4일(러시아 시간) 모스크바에서 제16차 인도-러시아 연례 정상회의를 갖고 헬러콥터 분야 협력과 원자로 생산 등에 대한 16개 협약·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모디 총리는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러시아 카모프사의 Ka-226T 헬기를 인도에서 합작 생산하기로 합의했다며 “이번 합의는 국방분야 ‘메이크 인 인디아’(제조업 활성화정책)의 첫 번째 프로젝트”라며 의미를 강조했다. 모디 총리는 이어 “두 곳의 (인도 내) 원전 부지에 12개 러시아 원자로를 건설하는 것에 관해 진전을 보고 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도 앞으로 20년 동안 인도에 최소 6개의 새로운 핵 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계 최대 무기수입국인 인도는 수입 무기의 70%를 러시아에서 도입했을 정도로 러시아제 무기 의존도가 높다. 인도는 최근 미국과 프랑스 등에서 군용항공기를 구매하기로 하는 등 수입선 다변화를 추진했으나, 이번 합작 생산을 계기로 러시아와 무기 거래를 다시 한번 강화하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다만 인도가 추진하는 러시아제 첨단 방공미사일시스템 S-400 도입과 원자력 추진 잠수함 추가 도입 문제는 이번 회담 결과에 언급되지 않았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인도가 원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진출과 관련해 “유엔안보리 개혁을 통해 인도가 상임이사국에 입후보하는 것을 강하게 지지한다”며 “인도가 안보리 내에서 독립적이고 책임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는 후보라 생각한다”고 공동성명에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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