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간 뉴욕필 지휘’ 독일 출신 쿠르트 마주어 별세

입력 2015-12-2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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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자 쿠르트 마주어. 뉴시스
▲지휘자 쿠르트 마주어. 뉴시스

독일 출신의 세계적인 지휘자 쿠르트 마주어가 19일(현지시간) 향년 88세로 타계했다.

이날 매튜 벤베지엔 뉴욕필 단장은 “1991년부터 2002년까지 뉴욕필 음악감독을 역임하고 그 이후 명예 음악감독을 맡아온 마주어가 타계했다는 소식을 그의 가족과 뉴욕필을 대신해 전한다”고 말했다.

마주어는 26년간 독일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를 지휘했다. 그는 동독 민주화 시위의 발원지인 라이프치히의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 지휘자로서 1989년 시위 당시 유혈사태를 막는 데 이바지하기도 했다. 당시 마주어는 경찰과 대치 중인 라이프치히 시민들에게 라디오 방송을 통해 비폭력, 평화 시위를 당부했으며, 경찰에 쫓기는 시위 군중에게 음악 연주회장인 게반트하우스의 문을 열어줬다.

마주어는 독일 통일 직후인 1990년대 초 독일 대통령 후보로 거명되기도 했으나 당시 마주어는 “정치적인 역할을 원하지 않는다”고 고사했다. 이후 그는 뉴욕필 음악감독직을 맡아 지휘자의 길을 줄곧 걸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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