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사자성어 ‘혼용무도’(昏庸無道)

입력 2015-12-20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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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들이 올해의 사자성어로 ‘세상이 온통 어지럽고 무도(無道)하다’는 ‘혼용무도’(昏庸無道)를 꼽았다.

교수신문은 8∼14일 올해의 사자성어 후보 5개를 놓고 교수 88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59.2%인 524명이 ‘혼용무도’를 선택했다고 20일 밝혔다.

‘혼용무도’는 어리석고 무능한 군주를 가리키는 혼군(昏君)과 용군(庸君)을 함께 이르는 ‘혼용’과, 세상이 어지러워 도리가 제대로 행해지지 않음을 묘사한 ‘논어’의 ‘천하무도’(天下無道) 속 ‘무도’를 합친 표현이다.

이승환 고려대 교수는 “연초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로 온 나라의 민심이 흉흉했지만 정부는 이를 통제하지 못하고 무능함을 보여줬다”면서 “중반에는 청와대가 여당 원내대표에 대해 사퇴 압력을 넣어 삼권분립과 의회주의 원칙이 크게 훼손됐고, 후반기에는 역사교과서 국정화 논란으로 국력 낭비가 초래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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