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메이저 IT업체이자 세계 최대 게임업체로 부상한 텐센트홀딩스가 유명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OL)’ 개발사 라이엇게임즈 지분을 완전히 인수했다고 17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텐센트는 이미 라이엇게임즈 지분 93%를 확보한 상황에서 잔여 지분 7%를 사들인 것이다. 인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회사는 지난 2011년 2월 라이엇게임즈에 처음 투자한 이후 지속적으로 지분을 확대했다.
LOL은 전 세계에서 많은 열성팬을 보유했기 때문에 텐센트의 게임 포트폴리오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텐센트는 위챗과 QQ 등 인기 메신저 서비스를 보유하고 있으나 현재 매출의 절반 이상을 온라인 게임으로 벌어들이고 있다.
미국 IT전문매체 테크크런치는 텐센트가 라이엇게임즈 이외 액티비전블리자드와 글루모바일, 에픽게임즈 등 다른 게임사에도 투자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라이엇게임즈는 지배구조 변동 이외 직원들을 위한 새 인센티브도 도입한다고 밝혔다. 새 제도는 게임이 성공하면 직원들이 현금으로 보상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
리그 오브 레전드는 지난 2009년 출시됐으며 월 사용자는 전 세계에서 670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