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브라질 국가 신용등급 ‘정크’ 수준으로 강등

입력 2015-12-17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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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16일(현지시간) 브라질의 국가 신용등급을 투기 등급으로 강등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날 피치는 성명을 내고 브라질 국가신용등급을 투자적격등급에서 제일 마지막 단계인 ‘BBB-’에서 투기등급인 ‘BB+’로 내렸다고 밝혔다. 등급 전망은 ‘부정적’으로 유지해 추가 강등 가능성을 시사했다. 피치가 브라질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한 것은 브라질 경제가 예상보다 더 빠른 속도로 악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0월까지 지난 12개월간 브라질 정부 재정적자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9.5%에 달한다. 여기에 페트로브라스 등 국영기업의 부패 스캔들 등으로 정치적 혼란이 경제적 어려움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여기에 최근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의 탄핵 절차가 진행되면서 정치적 혼란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지난 1일 브라질 통계당국 발표한 3분기 GDP 성장률은 전년동기대비 마이너스 4.5%를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1.7% 감소했다.

앞서 또 다른 국제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지난 9월 브라질의 국가 신용등급을 투자적격등급인 ‘BBB-’에서 투기등급인 ‘BB+’로 강등한 바 있다. 현재 무디스는 브라질의 국가 신용등급을 투자등급에서 제일 마지막 단계인 ‘Baa3’로 제시하고 있으나 지난 10일 신용등급을 투기등급으로 강등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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