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저가 매수세 유입에 7일만에 반등…WTI 1.94%↑

입력 2015-12-15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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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14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69센트(1.94%) 급등한 배럴당 36.3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ICE선물시장에서 거래되는 브렌트유 내년 1월 인도분 가격은 2센트(0.05%) 오른 배럴당 37.95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유가는 이날 이란의 원유 증산 계획 소식에 장 초반 4%대 하락세를 보이며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었다. 아미르 호세인 자마니니아 이란 석유차관은 이날 “유가가 하락해도 이란이 원유 증산 계획을 늦추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은 내년 1월 경제 제재가 해제되면 원유 수출을 두 배로 늘릴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내년 말까지 이란이 원유 수출량을 하루 평균 70만 배럴 수준으로 늘릴 것으로 예상했다.

WTI 가격은 장중 한때 34.80달러로 배럴당 35달러선이 붕괴돼 2009년 2월19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브렌트유 역시 배럴당 36.62달러까지 빠지며 2008년 12월26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내기도 했다.

그러나 장 후반 단기 급락에 대한 매수세가 형성되고 헤지펀드 등 투기세력이 숏커버에 나서 유가는 낙폭을 줄이더니 7일 만에 반등했다.

어게인캐피탈의 존 킬더프 이코노미스트는 “투자자들은 유가의 하락 속도가 너무 빠른 것으로 봤다”며 “이들은 유가의 바닥을 확인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전문가들은 이날의 반등이 기술적인 요인 때문으로 보고 있다”며 “내년에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이는 공급 과잉 우려는 여전히 시장에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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