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슈 올레&사가 사쿠라 마라톤의 도시 日 사가현 여행으로 건강 충전하고 휴식까지

입력 2015-12-11 14:3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건강한 여행 찾는 이들 늘면서 사가현 주목도 상승.. 온천도 으뜸

한국인 일상의 모습은 스트레스와 피로로 점철되어있다. 특히 직장인들의 경우 고된 야근과 회식에 시달리다 보면 맥 없이 주말을 맞이하기 일쑤고 해를 거듭할수록 전처럼 건강하지 못한 자신을 발견하며 한숨을 내쉬곤 한다.

이러한 현대인들이 건강도 충전하고 충분히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멋진 여행지를 하나 소개하고자 한다. 바로 일본 규슈 지방에 위치한 사가현이다.

사가현은 1,300년 이상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다케오 온천’과 일본 3대 미인 온천으로 손꼽히는 ‘우레시노 온천’ 등으로 유명한 지역이다. 뿐만 아니라 명품 소고기 ‘사가규’나 ‘니혼주’, 그리고 싱싱한 오징어 회 등 일본 최고로 알려진 먹을 거리가 풍성한 곳이기도 하다.

온천과 음식뿐 아니라 몸과 마음의 건강을 충전하고 사색을 즐길 수 있는 ‘규슈 올레’도 사가현을 찾는 여행객들에게 사랑 받는 코스. 국내에서 한창 붐을 일으킨 ‘제주 올레’가 일본으로 수출되어 ‘규슈 올레’라는 이름으로 자리잡은 것으로, 사가현의 대표적인 규슈 올레 코스로는 다케오 코스, 가라쓰 코스, 우레시노 코스가 있다.

이 세 코스는 각자 다른 개성을 자랑한다. 바다처럼 드넓게 펼쳐진 녹차 밭과 약 400그루 가까운 메타세콰이어가 자라고 있는 22세기 아시아의 숲을 지나는 우레시노 코스의 경우, 광활하고 강인한 자연의 모습을 만끽하기에 그만이다. 이때 지나게 되는 녹차 밭은 일본 차 품평회에서 1위를 차지한 녹차 밭 명소이니 놓치지 말자. 종착역에 다다라 만날 수 있는 시볼트 족탕에서 트레킹하는 동안 쌓인 발의 피로도 말끔히 해소할 수 있다.

조금 더 난이도 있는 트레킹을 원한다면 14.5km의 다케오 코스가 안성맞춤이다. 다케오 온천과 료칸, 사찰 등 전통적이고 고즈넉한 사가현을 느끼기 위해선 북쪽의 로몬구치 쪽을, 지방의 작은 도시처럼 소박하고 고요한 마을의 정취를 느끼고 싶다면 남쪽의 미후네야마구치 쪽을 선택하면 된다. 또한 코스 중 대나무 숲과 녹나무 숲을 지나며 자연의 아름다움 또한 놓치지 않고 감상할 수 있다.

평화롭고 소박한 바닷가 마을을 감상할 수 있는 가라쓰 코스는 얼핏 제주 올레 코스와 비슷해보인다. 날씨가 좋다면 나고야 성터의 천수대에 올라 손에 잡힐 듯 한 대마도와 현해탄을 바라볼 수 있으며, 해안 올레를 걸으며 가슴이 뻥 뚫린 듯한 해방감을 느껴볼 수도 있다. 오징어 회를 비롯, 싱싱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만약 규슈 올레보다 더 강력한 난이도의 여행을 원한다면 사가현에서 매년 봄에 열리는 사가 사쿠라 마라톤이 딱이다. 풍성한 벚꽃 아래를 달리는 사가 사쿠라 마라톤은 특유의 이색적인 컨셉 때문에 일본 현지인 뿐 아니라 외국인에게도 인기가 높다.

사가 유적, 요시노가리 역사공원, 다부세강 등 사가의 명소를 둘러볼 수 있는 코스로 구성되어 있으며 42.195km의 풀코스는 물론 9.8km의 팬런 코스도 마련되어 있어 마라톤 경험이 없는 초보자들도 한번쯤 도전해볼 만 하다.

한편 사가현은 최근 한국 여행객과 더 가까워졌다. 티웨이 항공 직항을 이용하면 1시간 20분에 닿을 수 있고, 인천-후쿠오카 노선 탑승 후 사가현으로 이동할 시 2시간 40분 정도가 소요되는 것이다. 김해공항-후쿠오카 비행편이나 부산항에서 선박을 이용해 이동할 수도 있다. 사가현 여행 중에는 사가 쿠루쿠루 셔틀버스를 이용해 곳곳을 편히 둘러볼 수 있으니 참고하자.

일본어가 서툴러 고민이라면 언제든 누구나 무료로 이용이 가능한 사가현의 24시간 무료 다국어 콜센터를 이용하면 되며,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DOGAN SHITATO’를 통해 사가현의 관광지/숙박/온천/음식/쇼핑 등 다양한 정보를 확인하면 된다. 사가현 여행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사가현관광연맹 공식 홈페이지(www.welcome-saga.kr)를 통해 알 수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민희진 "음반 밀어내기 권유 사실…하이브에 화해 제안했다"
  • "제발 재입고 좀 해주세요"…이 갈고 컴백한 에스파, '머글'까지 홀린 비결 [솔드아웃]
  • 부산 마트 부탄가스 연쇄 폭발…불기둥·검은 연기 치솟은 현장 모습
  • "'딸깍' 한 번에 노래가 만들어진다"…AI 이용하면 나도 스타 싱어송라이터? [Z탐사대]
  • BBQ, 치킨 가격 인상 또 5일 늦춰…정부 요청에 순응
  • 트럼프 형사재판 배심원단, 34개 혐의 유죄 평결...美 전직 최초
  • “이게 제대로 된 정부냐, 군부독재 방불케 해”…의협 촛불집회 열어 [가보니]
  • 비트코인, '마운트곡스發' 카운트다운 압력 이겨내며 일시 반등…매크로 국면 돌입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5.3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591,000
    • -0.71%
    • 이더리움
    • 5,273,000
    • +1.09%
    • 비트코인 캐시
    • 638,500
    • -1.24%
    • 리플
    • 725
    • +0.28%
    • 솔라나
    • 233,600
    • +0.69%
    • 에이다
    • 624
    • +0%
    • 이오스
    • 1,135
    • +1.25%
    • 트론
    • 156
    • +0.65%
    • 스텔라루멘
    • 148
    • -0.67%
    • 비트코인에스브이
    • 85,750
    • -0.92%
    • 체인링크
    • 25,590
    • +2.32%
    • 샌드박스
    • 604
    • -0.6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