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올 마지막 금통위 10일 개최 ... 전문가, 동결 전망 우세

입력 2015-12-09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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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GDP 등 주요지표 개선…다음주 美 연준 FOMC도 부담

한국은행이 10일 오전 올해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를 개최한다. 전문가들은 이달에도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한은은 이주열 총재 취임 이후 기준금리를 네 차례에 걸쳐 0.25%포인트씩 총 1%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현재 기준금리는 연 1.5%로 역대 최저치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주요 경제지표가 개선되고 있는 만큼 기준금리를 추가로 조정할 근거가 충분하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 분기 대비 1.3% 성장해 5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실질 국민총소득(GNI) 역시 2분기 마이너스(-)에서 증가세로 전환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도 0%대를 탈출하며 1년 만에 1%대로 올라섰다. 수출의 경우 선박 수출 급증에 힘입어 감소폭이 줄어든 결과를 냈다.

더군다나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15~16일(현지시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약 10년 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커진 것도 한은이 섣불리 금리를 조정하지 못하는 큰 이유로 꼽힌다.

연준이 실제로 기준금리를 올린다면 외화유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유출 규모가 크지 않고 국내 외화유동성이 충분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지만, 미국 금리 인상 영향력을 간과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정성윤 현대선물 연구원은 “최근 인플레이션 지표가 상승 반전하고 있고, 성장 지표도 메르스 여파를 극복하는 등 개선된 흐름을 보이고 있어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다만, 국제유가 하락으로 비용 측면에서 물가하락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은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김지나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연준의 FOMC를 앞둔 가운데 정부에서도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고 진단하는 만큼 이달 기준금리를 만장일치로 동결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금융투자협회가 채권 보유 및 운용 관련 종사자 10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5.3%가 기준금리 동결로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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