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밥’ 트렌드 타고 HMR(가정간편식) 관련주 담아볼까

입력 2015-12-02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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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채널 탄탄 신세계푸드·롯데푸드 전망 밝아

‘혼밥족(혼자 밥 먹는 사람)’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히면서 쉽게 끼니를 해결할 수 있는 가정간편식(Home Meal Replacement·HMR) 시장이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에 따라 관련주가 장기적 수혜를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농식품유통교육원에 따르면 국내 HMR 시장 규모는 2010년 7747억에서 지난해 1조3000억원까지 성장했다. 이는 올해 우리나라의 1인 가구 비중이 전체 가구의 26.5%에 달하는 사실과 맥락을 같이한다. 네 가구 중 하나는 1인 가구인 셈이다.

지난해 1인 가구의 소비 성향은 80.5%로 전체 가구(73.6%)보다 6.9%포인트 높아 이들이 지갑을 여는 HMR 시장의 성장세는 당분간 멈추지 않을 전망이다.

이 같은 분위기를 타고 올해 상반기 강세를 보이던 식품 관련주들은 최근 다소 주춤한 주가 추이를 나타냈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HMR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한 종목의 펀더멘탈(기초 체력)이 탄탄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주요 HMR 관련 종목의 내년도 영업이익은 두자릿수 성장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신세계푸드는 38.9% 증가한 313억원, 롯데푸드는 13.8% 오른 864억원을 각각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들 기업은 개발 생산 능력뿐만 아니라 그룹 차원의 유통 채널을 갖췄다는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신세계푸드는 할인점 업계 1위인 이마트에 PB브랜드 피코크로 HMR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신세계백화점 및 편의점 위드미도 유통 채널을 담당하고 있다. 선제적으로 HMR 시장 공략에 나선 이마트는 피코크 상품의 종류를 2019년까지 1000개 수준으로 늘려나갈 방침이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세계푸드는 제2음성식품가공센터를 증축해 올해 200억원 수준인 피코크향 매출을 800억원까지 끌어올릴 것”이라며 “그룹 내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의 유통망을 활용해 매출 규모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롯데마트 연계 HMR 제품 출시 지연으로 최근 주가 하락세를 보였던 롯데푸드는 연내 제품을 내놓고 본격적으로 매출 증대를 노릴 전망이다.

백운목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아직은 편의점이 HMR제품의 주요 납품처이지만 롯데마트와 롯데수퍼 등으로 확대한다면 롯데푸드에게는 성장의 기회가 된다”며 “편의점, 할인점, 기업형 슈퍼마켓과 연계돼 채널별 제품 개발에서도 우위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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