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기축통화] 버냉키 전 연준의장 “위안화, 당장은 달러 지위 못 따라와”

입력 2015-12-02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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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버냉키 전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AP뉴시스
▲벤 버냉키 전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AP뉴시스

벤 버냉키 전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이 국제통화기금(IMF)의 위안화 특별인출권(SDR) 편입 결정을 지지하면서도 위안화의 지위가 당분간 미국 달러화에 미치지는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버냉키 전 의장은 1일(현지시간) 브루킹스연구소 기고문에서 전날 IMF가 위안화의 SDR 통화 편입을 공식 발표한 것에 대해 “숙제를 잘했을 때 받는 별점과 같은 역할”이라며 “중국이 지난 몇 년간 자본시장을 개방하기 위해 했던 중요한 노력들의 결과”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위안화가 미국 달러화의 지위를 위협할 것이라는 일부 우려에 대해 “(위안화의) SDR 통화 편입은 위안화가 이른 시일 안에 국제통화로서 미국 달러화와 어깨를 나란히 할 것임을 뜻하지는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또 “미국 달러의 현재 국제적 지위는 국제기구의 결정이나 국제적 합의에 의해서가 아닌 시장에서 선택한 결과”라면서 “중국이 계속 경제를 발전시키고 제도를 자유화해 위안화가 국제 시장에서 더 큰 역할을 하게 된다 해도 걱정할 필요는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버냉키 전 의장은 2006년부터 2014년까지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준을 이끈 인물로 지난해 1월 자리에서 물러나 현재 미국 싱크탱크 브루킹스연구소의 상임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위안화의 SDR 통화 편입이 발표되자 미국 정치권에서는 비판이 잇따라 나왔다. 찰스 슈머(민주·뉴욕) 상원의원은 “환율 조작에 상을 준 격”이라고 비판했고 밥 케이시(민주·펜실베이니아) 상원의원은 “환율조작에 면죄부를 줬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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