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계열, 내년 회생 전망...수익성 회복에 역점

입력 2007-04-19 16:20 수정 2007-04-19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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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택계열이 워크아웃과 강력한 구조조정을 통해 내년에는 회생할 수 있을 전망된다.

산업은행은 19일 팬태계열의 워크아웃 개시를 발표하고 채무상환을 2011년까지 유예하고 1200억원의 신규 자금을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내달 팬택과 팬택앤큐리텔은 대규모 감자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팬택계열의 워크아웃은 채원액 총 1조1634억원 중 99.6%가 동의하면서 개시됐다. 나머지 0.4%의 소액 채권에 대해서도 팬택계열이 지속적으로 소재를 찾아내 동의서를 받을 계획이다.

특히 산업은행은 팬택계열의 영업이익이 내년부터 ‘턴어라운드’돼 상당한 규모를 이룰 것으로 추정했다. 또한 내달 초에 양해각서를 체결해 팬택계열에 대한 강도 높은 구조조정이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채권단도 팬택계열이 내년에는 영업이익 규모가 커져 회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팬택계열, 수익성 극대화에 초점...조기 정상화 약속

이번 워크아웃 개시에 대해 팬택계열은 협약채권단과 비협약채권단, 소액 채권자 등에 감사를 표하고 “이번 워크아웃 개시는 기업구조조정촉진법이 없는 상황에서 채권단 전체가 채무조정안에 대해 동의함으로써 이뤄진 것으로 금융권의 자발적 합의를 통한 기업개선작업 개시라는 사상 초유의 사례로 평가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팬택계열은 또 “이번 워크아웃을 계기로 기업 회생을 소망하는 모든 채권자 여러분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한국 IT산업의 대표 기업으로서 제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시대적 소명을 다하기 위해서라도 뼈를 깎는 심정으로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경영 정상화를 이룰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팬택계열은 워크아웃 개시 이후 주력시장의 전략모델을 중심으로 강도 높은 ‘선택과 집중’ 영업 마케팅 전략을 펼칠 것이며, 이를 통해 ‘수익성’ 회복에 역점을 둘 방침이다.

또한 수익성 극대화를 위해서 해외 수출의 기본 모델을 지난 해 50여 개에서 올해에는 절반 수준으로 줄였으며, 미주, 일본 등 전략 시장 중심으로 HSDPA, 스마트폰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비중을 높여 모델당 수익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전략 시장 이외의 시장에 대한 과감한 축소, 조정을 통해서 집중력을 높이고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작업을 병행할 예정이다.

내수에서도 핵심 모델 위주의 라인업 재편을 통해서 수익성 중심의 마케팅 활동을 펼칠 예정이며 3G시장의 비중을 전체 판매량의 30%이상까지 늘려 미래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채권단의 워크아웃 개시에 따라 팬택계열은 내달 임시주총을 개최해 팬택과 팬택앤큐리텔에 대한 감자를 결의하고 이후 이사회를 개최해 출자전환을 확정하게 된다.

◆팬택계열 워크아웃 추진 일지

2006. 12. 15 : 기업개선작업 추진 결정

2006. 12. 19 : 협력업체 사장 초청 설명회

2006. 12. 26 : 한영회계법인 실사 개시

2007. 1. 5 : 회사채 보유자 설명회 개최

2007. 1. 11 : 신용협동조합 설명회 개최

2007. 1. 16 : 새마을금고 설명회 개최

2007. 2. 27 : 채무조정안에 대한 채권자 설명회 개최

2007. 3. 15 : 새마을금고 설명회 개최

2007. 3. 16 : 주채권은행 경영정상화 방안 확정 및 서면 부의

2007. 3. 29 : 협약채권자 동의절차 완료

2007. 3. 30 : 비협약채권자 동의시한 4월5일로 연장

2007. 4. 5 : 비협약채권자 동의시한 4월11일로 연장

2007. 4.11 : 비협약채권자 동의시한 4월19일로 연장

2007. 4. 19 : 비협약채권자 동의절차 완료

2007. 4. 19 : 팬택계열 워크아웃 최종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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