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 현대상선 상환우선주로 '일석삼조' 묘책

입력 2007-04-18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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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그룹의 지주회사인 현대엘리베이터가 의결권이 있는 현대상선 상환우선주 전량을 우호세력인 산은캐피탈에 넘겼다.

이를통해 마련된 실탄 550억원은 현대상선 보통주 추가 매입에 투입된다. 현대상선 지분 1.45%(221만여주)를 추가로 확보할 수 있는 규모다.

이는 현대상선 경영권을 위협하고 있는 현대중공업그룹에 맞서 자금 유출 없이 현대상선의 지배기반을 확충하는 효과를 내고 있다.

18일 현대엘리베이터는 의결권이 있는 현대상선 상환우선주 373만9293주(2.44%) 전량을 산은 캐피탈에 장외매각한다고 밝혔다. 매각대금은 총 552억3000만원으로 산은캐피탈은 현대그룹 측 우호지분으로 분류되고 있다.

또한 현대엘리베이터는 이번 상환우선주 매각대금 중 550억원을 현대상선의 안정적 경영권 확보를 위해 현대상선 보통주 추가매입에 사용한다고 밝혔다. 매입기간은 이사회 결의일인 18일로부터 2008년 4월 17일까지 1년간이다.

현대엘리 측은 다만 "취득예정일자는 시장 상황을 고려해 최적의 시기에 분할 취득할 예정"이라며 "취득 방법, 취득가격 등 세부사항은 이사회에서 대표이사에게 결정 권한을 위임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현대상선의 18일 종가(2만4850원)를 기준으로 할 때 현대엘리베이터는 550억원을 투입해 현대상선 보통주 221만1328주(1.45%)를 추가로 매입할 수 있는 규모다. 다만 최근 현대상선 주가가 많이 올라 52주 신고가(2만6542원)에 근접한 만큼 매입시점에 따라서는 이보다 더 많은 지분취득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달 30일에는 현대엘리베이터의 특수관계인인 넥스젠캐피탈, 현정은 회장 딸 정지이 씨 등이 90억원을 들여 현대상선 보통주 37만여주(0.24%)를 추가로 매입하며 지분율이 39.09%(5990만1753주)까지 높였었다.

이번 상환우선주 373만여주(2.44%)를 산은캐피탈에 넘기며 현대엘리베이터의 현대상선 지분율은 36.65%로 다소 낮아졌으나 추가적인 지분 매입으로 보유지분율은 38.10%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결국 현대엘리베이터는 이번 현대상선 상환우선주 매각 및 보통주 매입 결정으로 의결권 있는 상환우선주를 우호지분(산은캐피탈)에게 안전하게 넘기는 한편, 추가적인 보통주 매입 자금 550억원을 마련했으며, 안정적 경영권 확보를 위한 지분 확대를 꾀하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두게 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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