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낙청 교수, 반세기 몸 담은 ‘창작과 비평’ 떠난다

입력 2015-11-24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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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숙 표절 옹호 후폭풍… 내일 편집인 직 사퇴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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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가 문예계간지 ‘창작과 비평’(이하 창비) 창간 50주년을 앞두고 편집인에서 물러난다. 백 교수와 함께 백영서 편집주간과 김윤수 발행인도 함께 퇴임한다.

창비는 24일 “백 교수가 25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리는 통합 시상식에서 폐회 인사를 통해 편집인 퇴임을 공식 발표한다”고 밝혔다. 백 교수는 이 자리에서 연설을 통해 그동안의 소회를 밝힐 예정이다.

백 교수는 지난 8월 “신경숙 단편의 문제된 대목이 표절 혐의를 받을 만한 유사성을 지닌다는 점을 확인하면서도 이것이 의도적인 베껴 쓰기, 곧 작가의 파렴치한 범죄 행위로 단정하는 데는 동의할 수 없다”고 주장, 표절 논란을 일으킨 소설가 신경숙씨를 옹호한 바 있다.

창비는 “내년 창비 50주년을 맞아 오래전부터 백 교수의 퇴임을 계획하고 있었다”면서 그의 퇴임은 신경숙 표절 논란과 상관없다고 선을 그었다. 창비는 50주년이 되는 내년 1∼2월까지 후임 발행인, 편집인들의 인선을 마무리해 창비 개편안과 함께 발표할 계획이다.

한편, 창비의 역사는 백 교수의 주도로 1966년 1월 계간 문예지 ‘창작과 비평’이 창간되면서부터 시작됐다. 1974년부터 단행본 출판 시대에 들어간 창비는 이후 문학, 인문·교양서적을 비롯해 청소년·아동문학 분야에서도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출판사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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