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북미시장 '車해전술' 나선다… 럭셔리 'G90'부터 퍼블릭 '신형 아반떼'까지 다중출격

입력 2015-11-18 10:37 수정 2015-11-19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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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첫 모델 ‘G90’앞세워 내년 고급차시장 공략, 신형 아반떼·스포티지도 출시…LA오토쇼서 전략차종 출사표

현대자동차가 북미 시장에 럭셔리 세단 제네시스부터 대중 자동차까지 동시 출격에 나서면서 세계 시장 진출에 재시동을 건다.

현대차는 내년 1월 개최되는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제네시스 첫 모델인 ‘G90(국내명 EQ900)’를 출시하고, 고급차 브랜드들의 각축장인 미국에 출사표를 던진다고 17일(현지시간) 미국 현대차법인에서 밝혔다. 현대차는 동시에 이날 미국 로스앤젤레스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15 LA 오토쇼’에서 신형 아반떼와 스포티지를 북미 최초로 공개하고 본격 영업에 돌입한다.

현대차는 글로벌 브랜드 제네시스의 첫 타깃으로 북미시장을 삼고, 차량 주행 테스트에 특화된 미국 캘리포니아주 모하비 주행시험장에서 막판 검증을 거치며 품질 완성도를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내년 1월에 제네시스를 내놓으면서 북미 시장을 필두로 벤츠 S클래스ㆍBMW 7시리즈ㆍ렉서스 LS 등 동급의 플래그십 모델들과 본격적인 경쟁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입장에선 미국이 럭셔리 세단의 최대 판매 시장이자 경쟁이 가장 치열한 격전지인만큼 쉽지 않은 도전이다. 무엇보다 일본 고급차 브랜드인 렉서스와 인피니티, 어큐라 등의 아성을 뛰어넘기 위해서는 과감한 투자와 함께 차별화된 모델 확보에 주력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제네시스가 오는 2018년부터 대형급과 중형급의 고급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출시에 주력하고 있는 이유다.

현대차는 이와 동시에 LA 오토쇼 현장에 1485㎡의 전시장을 마련해 양산차·환경차 등 차량 17대를 전시하고 북미 전략 차종에 대한 홍보에 나선다. 특히 내년 초부터 북미 시장에서 판매될 현대차의 주력모델 신형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가 북미 최초로 공개된다. 아반떼는 미국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에서 생산되며 일부는 국내 공장에서 수출될 예정이다. 기아차도 내년 초부터 북미에서 판매될 신형 스포티지를 북미 최초로 공개한다. 전시장에서는 쏘울 전기차(EV)와 K5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도 만나볼 수 있다.

현대차는 북미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유럽과 중국시장에도 잇따라 출사표 던진다. 이 같은 자신감은 앞서 글로벌 시장에서 출시된 기존 제네시스 모델(G80)과 에쿠스(G90) 모델의 판매고가 방증한다. 기존 제네시스 모델(G80)과 에쿠스(G90) 모델은 올 들어 10월까지 미드 럭셔리와 프리미엄 럭셔리 세단시장에서 각각 2만726대와 1933대가 팔렸다. 특히 제네시스 모델은 해당 세그먼트에서 메르세데스 E클래스(3만9986대)와 BMW 5시리즈(3만6531대)에 이어 3위를 기록하고 있다.

데이브 주코브스키(Dave Zuchowski)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 사장은 “미국 자동차 시장은 상승세를 타고 있다”며 “올해 미국시장 판매 목표인 76만5000대는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글로벌 브랜드 제네시스의 론칭”이라며 “현대차 브랜드가 현지에서 5년전과 다르듯 기존 고급차 브랜드들과 경쟁에서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미국)=안철우 기자(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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