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보험사 순익 17.3%↑...'이' 대신 '잇몸'으로 버텨

입력 2015-11-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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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1~9월) 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이 지난해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사들의 주요 업무인 보험영업의 손실을 확대되고 있지만 이를 투자이익으로 메우고 있는 실정이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3분기까지 국내 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은 6조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5조1000억원 보다 9000억원(17.3%) 증가했다.

업권별로 살펴보면 생명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은 3조7000억원으로 전년동기 3조1000억원 보다 6000억원(19.6%) 늘었다. 손보사의 당기순이익은 2조3000억원으로 전년동기 2조원 대비 3000억원(13.7%) 증가했다.

외형상으로는 보험사의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보험업의 본질인 영업에서 손실을 보고 투자이익으로 이를 만회하고 있다는 점이다.

3분기까지 생보사들은 보험영업으로 14조6108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2755억원 줄었지만 아직도 대규모 손실을 입고 있다

손보사들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3분기까지 손보사들은 손해율 악화 등으로 인해 보험영업 부문에서 1조9279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5287억원 증가한 수치다.

반면 생보사와 손보사들은 투자이익 부문에서 각각 16조2413억원, 4조8502억원의 수익을 거둬 보험영업 적자를 만회했다.

금감원 역시 보험사의 투자영업이익이 늘어나고는 있지만 보험영업손실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진단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저금리가 지속되면서 보험사들의 투자환경이 악화되고 있고 IFRS4 2단계 도입 등에 대비해 견실한 이익구조를 구축해야 한다"며 "선제적인 자본확충 등의 노력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3분기 보험사의 수입보험료(매출액)는 136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29조원 보다 7조원(5.4%) 늘었다. 생보사는 82조4000억원으로 5.9%, 손보사는 53조7000억원으로 4.8% 각각 증가했다.

순이익이 증가하면서 수익성 지표는 개선됐다. 3분기 보험사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89%로 전년 대비 0.04%포인트 상승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 역시 8.90%를 기록해 0.12%포인트 증가했다.

9월말 기준 보험사의 총자산은 926조8000억원으로 지난해말 831조8000억원 대비 95조원(11.4%)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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