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3부자 회동’ 신격호 “나와 신동주, 원상복귀 시켜라”… 신동빈 구두 동의

입력 2015-11-17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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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회장, 각서엔 서명 안해

▲▲(왼쪽부터) 신격호 회장, 신동주 전 부회장, 신동빈 회장.
▲▲(왼쪽부터) 신격호 회장, 신동주 전 부회장, 신동빈 회장.

'롯데가 3부자'가 모인 지난 15일, 무슨 대화가 오고 갔을까. 이날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은 자신의 만 93세 생일을 맞아 가족이 모인 자리에서 신동빈 회장에게 자신과 장남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을 원래 직위로 복직시키라고 통보했다.

신동주 전 부회장은 17일 보도자료를 내고 신격호 총괄회장의 집무실 겸 거처인 소공동 롯데호텔 34층에서 이뤄진 이 같은 내용의 3부자 간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신 전 부회장에 따르면 신격호 총괄회장은 부인 시게미쓰 하츠코(重光初子) 여사와 신동주 전 부회장 부부가 배석한 자리에서 신동빈 회장에게 "이사회를 마음대로 움직여서 나를 그만두게 한 것이 맞느냐"고 추궁했고 신동빈 회장은 "죄송합니다. 대단히 죄송합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신 총괄회장은 신동빈 회장에게 1주일의 기한을 주면서 자신과 신동주 회장을 원위치로 돌려놓으라고 요구했고 이에 신동빈 회장은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고 신 전 부회장은 밝혔다.

그러나 신 총괄회장이 신동빈 회장으로부터 본인의 요구사항에 대한 확인각서를 받으려 하자 신동빈 회장은 "나는 사인하기 싫다"고 말한 뒤 집무실을 나가버렸다고 신 전 부회장은 덧붙였다.

신동주 회장은 대화내용 공개 이유에 대해 "신동빈 회장에 대한 신격호 총괄회장의 분노가 워낙 크고, 본인이 이 사실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를 원하시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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