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제주지역 소비 위축 가장 커 … 2010년 1분기 이후 최저치

입력 2015-11-1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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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역 소비는 관련 통계 작성한 2000년 이후 최저 증가율 기록

▲2015년 3/4분기 시도별 대형소매점판매액지수 전년동분기대비 증감률(%)(통계청)
▲2015년 3/4분기 시도별 대형소매점판매액지수 전년동분기대비 증감률(%)(통계청)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여파로 제주 지역의 소비가 지난 2010년 1분기 이후 가장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 이외에도 서울, 부산, 인천 등이 메르스로 인해 소비가 감소했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올 3분기 지역경제동향 자료를 보면 전국의 대형소매점 판매는 작년 동기 대비 1.8% 감소했다.

'유커(遊客)'로 불리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메르스 여파로 인해 발길을 돌리면서 신발·가방과 화장품 판매가 눈에 띄게 줄었기 때문이다.

유커들의 영향으로 두 자리수 소비 증가세를 보였던 제주도는 3분기에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비가 5.8% 감소했다. 월별로 보면 7월에 -20.2%를 기록한 이후 8월 -9.2%, 9월에는 13.3%를 기록하며 메르스 영향에서 점차 벗어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과 인천 부산 등 관광객이 자주 찾는 지역도 소비가 급감했다. 서울은 소비가 전년동분기 대비 6.7% 줄어들면서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00년 이후 최저치를 보였다. 인천도 -9.2%를 기록하며 2004년 2분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메르스로 인해 유커들이 발길을 돌리면서 신발·가방과 화장품 소비가 줄었다”며 “이 영향으로 인해 유커들이 자주 찾는 지역을 중심으로 소비 부진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3분기 전국의 소비자 물가는 전년 동기대비 0.7% 상승하는 데 그쳤다.

대부분의 지역에서 낮은 오름세가 지속된 가운데 충북(-0.4%), 전북(-0.2%), 전남(-0.1%), 강원(-0.1%), 경북(-0.1%)은 마이너스 물가를 기록했다. 체감물가를 나타내는 전국 생활물가는 작년 3분기 대비 -0.1%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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