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외교2차관 "北, 대북인권 움직임에 민감한 반응"

입력 2015-11-11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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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열 외교부 2차관은 11일 북한인권에 대한 국제사회의 움직임이 북측이 민감한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조 차관은 이날 국가인권위원회 등이 '마그나 카르타 800년, 북한의 자유와 인권을 찾아'를 주제로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최한 '서울인권회의'에서 오찬사를 통해 "그동안 국제사회의 어떤 규탄과 비판에도 귀기울지 않던 북한이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 보고서와 그에 따른 국제사회의 움직임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조 차관은 "(북한이) 유엔인권이사회와 유엔의 여타 인권 메커니즘에 적극 참여한 데 이어 3월에는 인권이사회에 북한 외무상이 처음으로 참여했다"면서 "최근에는 유럽연합(EU)의 람브리니디스 인권특별대표와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의 자이드 최고대표의 방북을 초청하는 등 이례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면서 설명했다.

그는 "북한이 실질적인 변화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있지만 적어도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한 일"이라면서 "이런 움직임이 북한 주민들의 실질적인 인권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국제사회가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차관은 "마그나 카르타(영국 대헌장)는 지난 800년간 지구촌 곳곳에서 민주주의의 나침반 역할을 해왔지만 불행히도 북한은 민주주의를 향한 이 대장정의 대오에서 길을 잃고 말았다"면서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그는 "우리 정부는 북한 인권문제를 핵문제와 함께 대북정책의 핵심 어젠다로 삼고 있으며, 통일로 가는 과정에서 반드시 해결해야 할 사안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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