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기 쉬운 보험이야기] 유병자 보험, 고혈압·당뇨 환자도 가입 가능

입력 2015-11-1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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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전 알림의무사항 6개로 축소… 입원·수술 고지기간도 2년으로 줄여

평생 의료비의 절반을 60대 이후에 지출하고 있는 ‘유병장수 시대’가 왔다. 하지만 고령층의 보험가입률은 32.5%로 전 국민 평균치인 81.6%를 훨씬 밑도는 수준이다. 더불어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만성질환을 1개 이상 앓고 있는 고령자 비율은 90%(1인당 평균 2.5개)지만, 이들이 가입할 수 있는 보험상품은 극히 제한적이다.

그러나 최근 보험사들이 고혈압·당뇨병·간질환 등 유병자들의 보험 가입 문턱을 낮춘 ‘유병자보험’을 내놓고 있다. 급속한 고령화로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유병자가 1200만명에 달해 정부에서도 고령자와 유병자에 대한 건강보험 활성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유병자보험이란 일반 보험상품 가입이 어려운 당뇨나 고혈압, 뇌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자를 대상으로 특화된 보험 상품을 말한다.

그동안 유병자보험의 경우 인수지침이 까다로워 가입할 수 있는 보험이 사망이나 암을 제외하고는 찾아볼 수 없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개인 의료정보를 공개하지 않거나 몇 가지 간편심사만 거치면 바로 가입이 가능하다. 보험에 가입하고 싶어도 못 했던 이들에게 희소식이다.

금융감독원이 유병자의 보험가입을 위해 최근 발표한 방안을 보면 심근경색, 뇌졸중 등으로 2년 전에 수술을 받았거나 입원한 경험이 있어도 보험가입을 허용했다.

이를 위해 계약 전 알림의무 사항을 기존 18개에서 6개로 축소했고, 입원이나 수술 고지기간도 5년에서 2년 내로 줄였다. 계약 전 통원이나 투약 여부에 대해서는 보험사가 계약자에게 묻지 못하도록 알림의무도 면제했다. 또 통원이나 투약의 계약 전 알림의무는 면제된다. 보험가입 연령도 75세 이상까지 늘어나게 된다.

이 외에 유병자보험의 보장 범위를 확대해 모든 질병에 대해 사망, 입원, 수술을 보장하는 상품개발을 유도하고 있다.

현재 손보사 중에서는 현대해상 KB손보, 삼성화재가, 생보사에서는 AIA생명 라이나생명 알리안츠생명 에이스생명이 유병자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현대해상과 KB손해보험은 암진단 여부 등 3가지 조건에 해당사항이 없으면 서류제출과 건강진단 없이 가입이 가능한 상품을 판매 중이며, 삼성화재는 고혈압 환자들의 보험 인수 과정에서 방문 진단을 대신해 전문인력이 전화 질문으로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메리츠화재는 11일부터 유병자를 대상으로 전화심사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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