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잡지 모델 나선 오바마 페이스북 데뷔…첫 메시지는 “지구를 지키자”

입력 2015-11-11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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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올해 LGBT의 협력자”…오바마는 페이스북에서 기후변화 대응 강조

▲동성애자 잡지 표지모델로 등장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출처 아웃
▲동성애자 잡지 표지모델로 등장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출처 아웃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동성애자 잡지 표지모델이 되는가 하면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에 합류하는 등 이례적인 행보로 눈길을 끌고 있다.

성적 소수자(LGBT, 레즈비언·게이·양성애자·트랜스젠더)를 위한 잡지인 아웃(Out)은 10일(현지시간) “44대 미국 대통령이 올해 우리의 협력자로 뽑혔다”며 오바마 대통령의 흑백 사진으로 표지를 장식했다.

아웃은 오바마 대통령에 대해 “도취의 물결 속에 대통령이 돼 중간에 모멘텀을 잃었다가 다시 회복했으며 우리의 평등한 결혼 성취에 도움을 줬다”며 “동성 결혼 허용은 미국에서 동성애자의 지위를 바꾼 역사적인 조치였다”고 높이 평가했다. 이어 현직 대통령이 최초로 동성애자 잡지 표지모델이 돼 사진을 찍은 것은 그 자체로 역사적인 순간이라며 전임자인 빌 클린턴과 조지 W. 부시 정부의 평판을 얼룩지게 한 민감한 이슈를 오바마 정부가 얼마나 잘 진전시켰는지 알 수 있는 지표라고 극찬했다.

잡지는 또 오바마 대통령이 2012년 대선 레이스 당시 동성 결혼을 지지했으며 이는 지난 6월 26일 동성 결혼의 전국적 허용이라는 연방대법원의 역사적 결정으로 이어졌다고 거듭 오바마 대통령을 치켜세웠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개인 페이스북 페이지. 출처 페이스북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개인 페이스북 페이지. 출처 페이스북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전날 페이스북에 자신의 계정(facebook.com/potus)을 개설하고 나서 백악관 남쪽 잔디광장에서 찍은 2분가량의 동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이전에도 오바마 대통령 이름의 페이스북 페이지가 있었지만 이는 오바마를 지지하는 시민단체 ‘행동을 위한 조직(OFA)’ 이 운영한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이 직접 페이스북 계정을 만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마침내 내 페이스북 페이지를 갖게 됐다”며 “미국이 직면한 가장 중요한 이슈들이 이곳에서 논의되기를 바란다”고 인사했다. 이어 오바마 대통령은 첫 메시지로 “지구를 지키자”며 기후변화에 시급한 대응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이달 30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유엔 기후변화협약당사자 총회를 소개하면서 후세대를 위해 탄소배출을 국제협약으로 규제하자고 호소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첫 메시지에 19만명 이상이 ‘좋아요’를 눌렀고 4만여 명이 공유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우리 공동체에 합류한 것을 환영하며 매우 흥분된다”며 “오바마 대통령이 여기에서 사람들과 어떻게 소통해가는지 보고 싶다”는 댓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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