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카카오 대리운전업 진출 반발… "시장 독점 시도" 주장

입력 2015-11-09 15:5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국내 소상공인들이 카카오의 대리운전업 진출에 집단 반발하고 나섰다. 카카오가 대리기사들의 열악한 처우에 대한 불만을 악용해 지역골목상권에서 구축해 온 대리운전 시장을 독점하려는 시도라는 주장이다.

소상공인연합회는 9일 성명서를 내고 "전국 소상공인들은 카카오 대리운전업 진출 선언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며 "카카오가 지역골목상권에서 20여년간 피땀 흘려 구축해 온 대리운전 시장을 자본과 독점 플랫폼의 압도적인 힘으로 빼앗으려는 탐욕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소상공인연합회에 따르면 연간 3조원이 넘는 국내 대리운전시장에서 중소 업체들은 약 8000개, 종사자들은 3만명에 달한다. 이 같은 대리운전업계 매출이 지역경제에서 순환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기업이 시장을 독점할 경우, 골목상권은 더욱 더 피폐해질 것이란 주장이다.

문제의 근본은 대리운전 기사들의 열악한 근무환경이다. 이에 소상공인연합회도 대리운전업주 단체와 대리기사 단체들이 수 차례 만나 상생을 위한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

소상공인연합회 측은 "이번 기회로 대리운전업체에서는 대기업이 다시는 욕심내지 못하도록 확실히 대리운전기사들의 처우를 개선시키고 기사들은 업계 발전을 위해 상호 노력해 준다면 대기업 독점으로 생기는 폐해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며 "대리운전 산업이 지역경제 골목상권과 연계해 소상공인들의 삶의 터전으로 보호받고 육성될 수 있도록 소상공인연합회가 적극 중재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AI기술ㆍ인재 갖춘 印…글로벌 자본 몰린다 [넥스트 인디아 上-①]
  • 박나래, 외부 유튜브 채널서 입장 발표
  • 뉴욕증시, 엇갈린 경제지표에 혼조⋯나스닥은 0.23%↑
  • 집값도 버거운데 전·월세까지…서울 주거비 부담 가중[한파보다 매서운 서민주거①]
  • SK가 쏟아 올린 150조 국민성장펀드 ‘실탄의 길’ [특례와 특혜의 갈림길]
  • 상장폐지 문턱 낮추자…좀비기업 증시 퇴출 가속
  • 한국女축구의 산 역사, 지소연 선수...편견을 실력으로 넘었다[K 퍼스트 우먼⑬]
  • 오늘의 상승종목

  • 12.1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0,722,000
    • +1.63%
    • 이더리움
    • 4,398,000
    • +0.07%
    • 비트코인 캐시
    • 812,000
    • +2.53%
    • 리플
    • 2,867
    • +1.74%
    • 솔라나
    • 191,600
    • +1.86%
    • 에이다
    • 575
    • +0.35%
    • 트론
    • 417
    • +0.24%
    • 스텔라루멘
    • 327
    • +0.31%
    • 비트코인에스브이
    • 27,810
    • +2.13%
    • 체인링크
    • 19,240
    • +1.26%
    • 샌드박스
    • 180
    • +2.2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