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 산업기술인력 대기업보다 7배 부족…수도권 인력난도 심각

입력 2015-11-0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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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2015년 산업기술인력 수급 실태조사’ 발표

중소기업의 산업기술인력 부족 현상이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격차는 7배나 됐다. 특히 산업기술인력 부족 인원의 절반 이상이 수도권 지역에 몰려있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9일 발표한 ‘2015년 산업기술인력 수급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산업기술인력 부족인원은 3만6383명, 부족률은 2.3%로 각각 전년 대비 2.7%(1008명), 2.3% 하락했다.

부족률은 2011년 3.4%, 2012년 2.6%, 2013년 2.4%로 지속적인 하락 추세에 있다. 여기서 부족인원은 사업체의 정상적인 경영과 생산시설의 가동, 고객의 주문에 대응하기 위해 현재보다 더 필요한 인원을 의미한다.

하지만 전체 부족인원의 95.3%인 3만4656명이 500인 미만 사업체에 집중돼 있었다. 특히 300인 미만 사업체에서 전체 부족인원 중 93.3%를 차지했다.

부족률도 500인 미만 사업체는 3.0%, 500인 이상 사업체는 0.4%로, 그 격차는 2013년 5배에서 약 7배 수준으로 확대됐다. 중소기업의 산업기술 인력 부족 현상이 여전하다는 얘기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의 부족인원은 2만8219명으로 77.6%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는 화학(4364명), 전자(4179명), 기계(4030명), 소프트웨어(SW)산업(3429명), 자동차(2475명) 등의 순으로 산업기술인력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산업기술인력 부족 인원의 54.7%(1만9900명)가 수도권 지역에 집중됐다. 부족률은 제주가 5.6%로 가장 높고, 다음은 대구(4.0%), 인천(3.8%), 충남(3.3%), 대전세종(3.2%) 순으로 조사됐다.

학력별 부족률은 고졸 3.1%, 전문대졸 1.6%, 대졸 2.0%, 대학원졸 0.9%로 학력이 낮아질수록 부족률이 높아졌다.

작년 사업체에서 적극적인 구인활동을 했음에도 채용하지 못한 미충원 산업기술인력은 1만5770명으로 2013년보다 12.0% 증가했다. 미충원율도 전년대비 1.0%포인트 상승한 10.8%를 기록해 인력수급의 불일치(미스매치)는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신입자의 미충원율은 6.2%인 반면, 경력자의 미충원율은 15.2%에 달해 경력직 채용에 더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미충원율은 10.2%, 지방은 11.2%이고, 규모별로 중소ㆍ중견규모 사업체는 11.7%, 대규모 사업체 5.1%이었다. 지방ㆍ중소업체일수록 구인난이 더 심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한편 지난해 말 현재 산업기술인력은 155만4084명으로 전년대비 3.0%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체 근로자 중 35.4%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전체 산업기술인력의 48.1%가 수도권(서울ㆍ인천ㆍ경기)에 집중되어 있으나, 전년대비 0.6%포인트 하락한 수준으로 수도권 집중 현상은 다소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산업기술인력 중 여성의 비중은 13.1%로 2011년 10.0%, 2012년 11.9%, 2013년 12.8% 등 으로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다만 연령이 높아질수록 그 비중은 하락해 여성 경력자의 복귀율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통상자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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