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5개 기업 신용등급 강등… 외환위기 이후 최대

입력 2015-11-08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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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구조조정 가속화 전망

올해 신용등급이 하락한 기업 수가 1998년 외환위기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8일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올해 1∼10월 신용등급이 강등된 기업은 45개사(부도 1개사 포함)로 집계됐다. 이는 1998년 외환위기(61개사) 이후 가장 많은 규모다.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는 신용등급이 내려간 기업이 각각 33개, 34개였다.

나이스 신용평가는 올해 10월까지 56개 기업의 신용등급을 내렸다. 한국기업평가는 1∼9월에 42개(부도 2개사 포함) 기업의 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올해는 모든 업종에서 전방위적으로 신용등급이 하락했다.

삼성그룹에서는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중공업, 삼성정밀화학의 신용등급이 내려갔다. 두산그룹에서는 두산건설, 두산인프라코어, 두산중공업, 두산엔진 등의 신용등급이 강등됐다. 포스코그룹에선 포스코플랜텍, 포스코건설, 포스코엔지니어링의 등급이 떨어졌다.

SK에너지, SK인천석유화학, GS칼텍스, GS에너지 등 대기업 계열 석유화학 업체와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항공업체의 등급도 떨어졌다.

기업은 신용등급이 떨어지면 회사채 발행 비용이 늘어난다. 신용등급 하락으로 차환이 어려워지면 은행 대출에 의존해야 하는 등 자금조달이 어려워진다.

전문가들은 기업의 신용등급 강등이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미국의 금리 인상, 중국의 성장 둔화, 엔화 약세 등과 같은 대외환경이 기업 실적 개선의 걸림돌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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