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인내심 한계 왔나…크래프트하인즈 또 감원 바람

입력 2015-11-05 08:59 수정 2015-11-05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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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이어 또 구조조정…전체 직원 10% 이상 감원

세계 5위의 미국 식품업체인 크래프트하인즈가 또 대규모 감원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6월 버크셔해서웨이와 3G캐피털의 공동 작업으로 크래프트하인즈가 탄생한 이후 두 번째 구조조정이다.

크래프트하인즈는 4일(현지시간) 미국과 캐나다 지역에서 7개의 공장을 폐쇄하고 직원 2600명을 감원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폐쇄되는 7개 공장의 생산 라인을 북미지역의 다른 공장으로 옮길 예정이다. 폐쇄되는 공장은 미국 캘리포니아 주의 풀러턴과 샌리앤드로, 메릴랜드 주의 페더럴스버그, 뉴욕주 캠벨, 펜실베이니아 주의 리하이벨리, 위스콘신 주의 매디슨, 캐나다 온타리오 주의 세인트메리즈 등 7곳이다.

마이클 멀린 크래프트하인즈 대변인은 성명에서 “이번 결정은 북미 지역의 공급망을 철저히 조사한 후 내린 것”이라며 “회사의 과잉 생산 설비를 줄이고자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공장 폐쇄와 감원으로 수억 달러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최신 생산 설비 설치 등 시설을 현대화해 설비가동률을 개선하는 데에 투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크래프트하인즈의 이번 추가 구조조정 발표로 회사 전체 직원의 10% 이상인 5100명이 회사를 떠나게 됐다. 크래프트하인즈는 지난 8월에도 미국과 캐나다에서 2500명의 감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당시 회사 측은 “감원을 통해 2017년 말까지 연간 15억 달러(약 1조7700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구조조정 후 새로운 경영방식으로 더 빠른 결재 구조와 회계시스템 개선 그리고 성장률 제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크래프트하인즈는 올 6월 케첩 제조업체인 하인즈를 공동 보유하고 있던 버크셔해서웨이와 사모펀드 3G캐피털이 식품업체인 크래프트푸즈를 공동으로 인수하면서 탄생했다. 크래프트하인즈는 당시 M&A로 북미지역에서 3위, 세계에서 5위에 오르는 거대 식품업체로 거듭났다. 미국 CNBC에 따르면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은 크래프트하인즈 지분 26.8%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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