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계운 수공 사장 "보령댐 140일 후 고갈...물해법 위해 수돗값 인상 필요"

입력 2015-11-04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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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계운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이 가뭄에 따른 보령댐 고갈을 언급했다. 또한 물 문제해법을 위해서라도 수돗값의 인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사장은 4일 충남 보령시 보령권 관리단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42년만에 가뭄으로 보령댐의 저수율이 20% 아래"라며 "현재 사용량 기준으로 예측 시 보령댐은 140일 이후 완전히 바닥을 드러낼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최 사장은 충남 가뭄 해결을 위해 유수율 제고가 선행되야 한다고 보고 있다. 그는 "광역상수도의 경우 누수가 거의 없는데 지방상수도는 누수율이 높다"며 "유수율 제고 기술을 충남 지역 지방자치단체에 지원해 내년 3월까지 유수율을 10% 올리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충남 보령·서천·청양·홍성·예산·태안의 평균 유수율은 58.5%로 전국 최하위 수준이란 게 수공 설명이다.

또한 최 사장은 "보령댐 도수로가 보령댐 상류로 연결될 예정인데 나중에는 보령댐 밑으로 관로를 추가 연결해 농업용수 등을 공급할 계획"이라며 "내년에도 가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데 실무 기관이 더 협력해 방안을 만들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 사장은 "물값에는 운영경비, 시설교체 등이 포함되는데 우리나라와 같이 물값이 원가의 100%가 안된다는 것을 외국에서 쉽게 이해하지 못한다"며 수돗값의 인상을 언급했다.

그는 "현재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연내 마무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재 물값은 생산원가의 83.8% 수준이다.

최 사장은 "물관리를 위해 분산된 법·제도 개선, 신규 수자원 개발, 기존 수자원 활용도 제고, 물정보 통합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해수담수화시설의 필요성 또한 언급됐다.

최 사장은 "전세계적으로 해수담수화시설이 많이 활용되고 있다"면서도 "해수담수화시설이 댐보다 사업기간은 짧고 생산원가가 낮지만 운영비가 더 비싼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운영비 문제를 기술력 등으로 해결하고 해수담수화시설을 만들 필요성이 있다"며 "주민 반대에 놓인 청양 지천댐의 경우 해수담수화시설로 변경해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해수담수화시설을 통해 포항의 경우 공업용수가 공급되고 있는데 사실 식수로도 사용하는데 문제가 없다"면서도 "하지만 아직 국민 정서상 꺼릴 수 있어 비상 시 일반 식수와 블랜딩해 사용하는 방법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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