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 모르는’ 폭스바겐 파문…휘발유 차량도 배출가스 조작 의혹

입력 2015-11-0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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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자동차업체 폭스바겐의 배출가스 조작 파문이 확산 양상을 멈추지 않고 있다.

폭스바겐이 3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자체 조사 결과 80만여 대의 차량에서 이해할 수 없는 이산화탄소 수치의 불일치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대상 차량은 폭스바겐, 스코다, 아우디, 시트 차량의 1400cc, 1600cc, 2000cc 엔진으로 이산화탄소 배출 기준이 실제 배출량보다 적게 돼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회사 측은 또 이번 이산화탄소 배출가스 문제와 관련해선 “최소한 하나의 휘발유 엔진(차량)”도 관련돼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회사 측의 자백은 2000cc급에 이어 3000cc 고급 브랜드 포르셰 등 대상으로도 질소산화물(NOx) 배출 수치조작 소프르웨어를 장착했다는 미국 환경 당국의 조사 결과가 발표된 지 하루 만에 나온 것이다. 특히 이번에는 디젤 차량을 넘어 처음으로 일부 휘발유 차량에서 같은 문제점이 발견돼 논란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문제가 된 차량은 모두 디젤 차량이었다.

폭스바겐 그룹의 마티아스 뮐러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우리는 처음부터 이번 사안을 명확히 규명하는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왔다”면서 “고통스러운 과정이지만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회사는 이번 일로 발생할 경제적 손실이 22억 달러(약 2조5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미 환경보호청(EPA)은 전날 홈페이지를 통해 폭스바겐이 2014∼2016년형 3000cc급 투아렉, 포르셰, 아우디 모델 등에 대해서도 배출가스 검사 결과 조작을 위한 장치를 부착한 것을 추가로 적발했다고 밝혔다. 새로 조작 장치가 적발된 모델은 2014년형 폭스바겐의 ‘투아렉’, 2015년형 포르쉐 ‘카이엔’, 2016년형 아우디 ‘A6 콰트로’, ‘A7 콰트로’, A8, A8L, Q5 모델 등이다. 이들 모두 수익성이 높은 최고급 브랜드로 미국에서만 약 1만대가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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