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슈미트 “중국에서의 구글 검색서비스, 조만간 재개할 것”

입력 2015-11-03 15:04 수정 2015-11-03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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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中 정부 규제로 검색서비스 철수…슈미트 “中 방문 목적, 정부와의 관계 강화”

▲지난 10월 29일 '구글 캠퍼스 서울' 오픈식에 참석한 에릭 슈미트 알파벳 회장. 사진=블룸버그
▲지난 10월 29일 '구글 캠퍼스 서울' 오픈식에 참석한 에릭 슈미트 알파벳 회장. 사진=블룸버그

구글이 2010년 철수했던 중국 검색서비스 시장에 본격적으로 재진출할 태세다.

구글의 지주회사 알파벳의 에릭 슈미트 회장은 2일(현지시간) 베이징에서 열린 ‘테크크런치(TechCrunch) 베이징 서밋’에 참석해 “중국에서의 구글 검색서비스 제공을 지속적으로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3일 차이나데일리가 보도했다. 슈미트 회장은 “이번 중국 방문의 주된 목적은 중국 정부와의 관계를 강화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2010년 철수 선언 이후)약 500명의 구글 직원과 회사 파트너가 중국, 홍콩, 대만 등 중화권 지역에 남아있다”고 전하며“흥미로운 점은 구글이 절대 중국을 떠난 적이 없다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006년 구글은 중국 검색서비스 시장에 진출했으나 중국 정부의 검색 규제와 검열 정책에 반발해 2010년 철수를 선언한 바 있다.

구글의 공동 창립자이자 알파벳 사장인 세르게이 브린 역시 구글의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선언하며 중국의 검색서비스 사업 재개를 언급한 바 있다. 지난 10월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브린 사장은 “지주회사 체제 전환으로 구글의 각 사업을 재편하고 각 부문을 어떤 시장으로 진출시킬 지 자체적으로 결정할 수 있게 됐다”며 “중국 정부의 허가만 받으면 바로 중국 사업을 개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슈미트 회장은 또한 이날 서밋에서 “중국의 빠른 변화가 중국 시장을 다시 찾게 했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세계 최대 드론(무인기)업체인 ‘DJI’와 새로운 스마트폰 파트너인 ‘화웨이’를 언급하며 중국의 기업가 정신과 혁신에 대해 극찬하기도 했다. 구글은 지난 7월 화웨이와의 협력을 발표하고 최신 운영체제 ‘안드로이드 6.0 마시멜로’가 탑재된 넥서스 스마트폰 ‘넥서스6P’를 공개하는 등 중국시장 진출 방안을 다각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인 몹보이 지분 일부를 인수하기도 했다. 당시 업계에선 구글의 몹보이 인수를 두고 구글이 자사의 스마트워치를 중국에 판매할 새로운 발판을 마련하려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구글은 올 초부터 몹보이와 파트너십을 맺고 몹보이의 중국어 음성인식과 검색기술을 자사 스마트워치용 운영체제 안드로이드웨어에 도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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