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러윈데이 최대 수혜자는 캔디업체다?

입력 2015-11-02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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핼러윈데이 이후 치과 찾는 환자 급증…핼러윈 시즌 치료비만 8억달러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시민들이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왼쪽) 전 국무장관과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 도날드 트럼프 복장을 하고 핼러윈 퍼레이드를 즐기고 있다. AP뉴시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시민들이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왼쪽) 전 국무장관과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 도날드 트럼프 복장을 하고 핼러윈 퍼레이드를 즐기고 있다. AP뉴시스

핼러윈데이(10월 31일)의 최대 수혜자는 사탕회사다?

최근 미국 의학 애플리케이션 시스템 개발업체 시카소프트웨어(Software)가 1만3000명 이상의 치과병원 시스템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10월 핼러윈데이 시즌에 치과를 찾는 환자는 전년보다 8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CNBC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최근 몇 년간 최대 증가폭이다.

미국의 주요 축제 중 하나인 핼러윈데이에는 어린이들이 유령 등의 분장을 하고 잭 오 랜턴(jack-o'-lantern)을 밝혀둔 이웃집을 방문해 사탕을 받는 이른바 ‘트릭 오어 트릿(Trick or Treat)’이라는 풍습이 있다. 이 때문에 10월은 미국에서 사탕 소비가 가장 많은 달이기도 하다. 실제로 지난 9월 전미소매협회(NRF)에 따르면 이 풍습을 위해 미국인 10명 중 9명이 사탕을 구매하고, 이들이 사탕 구매에 쓰는 돈은 무려 21억 달러로 추산됐다.

사탕의 당분이 충치와 같은 치아 질병을 유발한다는 것은 상식이다. 핼러윈데이 전후로 치과를 찾는 이가 급증하는 것도 당연한 결과일 수 있다. 이 무렵 치과를 방문하는 환자 중에는 어린이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많은데, 딱딱한 캔디를 깨물다 앞니가 부러져서 오는 아이들이 많다고 CNBC는 전했다. 루이지애나 맨데빌에서 치과 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윌러 그랜드 박사는 “아이들이 사탕을 먹도록 허락하기 전에 아이들이 그것을 어떻게 먹는지를 유심히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핼러윈데이 시즌이 사람의 치아에만 해로운 것은 아니다. 애완동물에게도 핼러윈은 치명적이다. 시카소프트웨어의 분석에 따르면 2008년부터 2014년까지 핼러윈데이 무렵에 애완동물 한 마리에 드는 평균 일일 의료비용은 1516달러(약 172만원)다. 이는 월간 평균 746달러에서 103%가 늘어난 것이다. 동물의 경우 치과적 문제뿐 아니라 사탕 껍질을 벗기지 않은 채 섭취함으로 인한 내장 질환, 핼러윈 코스튬으로 인한 질식 문제 등으로 병원을 찾는 횟수가 핼러윈 시즌에 급증한다.

CNBC는 올해 핼러윈데이 무렵의 치과 치료비는 8억 달러, 애완동물 진료비는 3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각각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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