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전기차 배터리에 전사 역량 집중… 케미칼 사업 롯데케미칼에 매각

입력 2015-10-30 08:5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배터리 사업에 향후 5년간 총 2조원 이상 투자… 2020년 세계 톱 수준 달성

삼성SDI가 전기차 배터리 기업으로 재탄생한다. 삼성SDI는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 향후 5년간 총 2조원 이상을 투자, 전사 역량을 배터리에 집중해 2020년에는 세계 톱 수준을 달성할 계획이다.

삼성SDI는 “케미칼 사업 부문을 분할해 신설법인을 설립한 후 해당 지분 전량을 롯데케미칼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30일 밝혔다. 매각 금액은 2조5850억원으로, 케미칼 사업 부문 지분 90%는 즉시 매각하고, 나머지 10%는 3년 후 넘길 예정이다

이에 따라 삼성SDI는 배터리 사업과 전자재료 사업 부문이 남게 됐다. 이와 함께 삼성SDI는 보유하고 있는 삼성정밀화학 지분 14.65% 전량을 2189억원에 롯데케미칼에 매각한다.

케미칼 사업 부문 분할 기일은 2016년 2월 중 예정으로, 임시주총과 법인설립, 기업결합 신고 및 승인을 거쳐 2016년 상반기까지 거래를 종결할 계획이다.

삼성SDI 케미칼 사업 부문은 지난 9월 말 기준으로 자산 1조5000억원, 부채 4000억원으로, 여수, 의왕 등 국내사업장 2곳과 해외 8개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누계기준 케미칼 사업 부문 매출은 1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953억원이며, 종업원 수는 약 1200여명이다.

삼성SDI가 케미칼 사업과 정밀화학 지분 전량을 매각하는 배경은 향후 가파른 성장이 예상되는 전기차 배터리 중심의 사업 구조로의 전환 및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자금 확보 차원이다. 삼성SDI는 이번 매각을 통한 재원을 생산라인 증설과 배터리 소재 R&D(연구개발) 강화에 집중 투자할 방침이다.

삼성SDI의 케미칼 제품은 ABS, PC 등의 합성수지로 석유화학 기초원료부터 수직계열화를 이루지 못해 원가경쟁력과 지속적인 투자 확대에 한계가 있었다. 특히 지난해 그룹 화학 계열사 매각 이후 계열사 간 시너지도 제한적인 상황이었다.

반면 롯데케미칼은 합성수지의 기초가 되는 원료 사업에 강점을 가지고 있어 이번 계약으로 수직계열화를 통한 고부가 제품 라인업 확대가 가능해졌다. 이번 사업 및 지분 거래를 통해 양사는 주력 사업을 글로벌 일류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삼성SDI는 올해 들어 세계적인 자동차 부품사인 마그나의 전기차 배터리팩 사업 부문을 인수하고, 중국 시안(西安)에 업계 최초로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준공해 본격 양산에 돌입하는 등 선행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표이사
최주선
이사구성
이사 7명 / 사외이사 4명
최근공시
[2025.12.03] 조회공시요구(풍문또는보도)에대한답변(미확정)
[2025.12.02] 임원ㆍ주요주주특정증권등소유상황보고서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연말에 ‘바이오 상장 러시’…흥행 불붙었다
  • 쿠팡 청문회, 17일 확정…김범석 의장 출석 여부 ‘최대 쟁점’[이커머스 보안 쇼크]
  • [AI 코인패밀리 만평] 문제가 문제
  • 새내기주 평균 130%↑…바이오·AI·반도체·K-뷰티가 이끈 '섹터 장세'
  • 단순 배탈과 차원이 다르다…‘노로바이러스’ 어떻게 피하나 [e건강~쏙]
  • ‘피부 미인’ 만드는 K재생 흡수기술⋯세계 여심 흔든다[차세대 K뷰티 슬로우에이징]
  • 물려주고 눌러앉고…서울 주택시장 '매물 잠김' 심화
  • 오늘의 상승종목

  • 12.09 12:20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856,000
    • -1.72%
    • 이더리움
    • 4,605,000
    • -0.73%
    • 비트코인 캐시
    • 860,000
    • -4.02%
    • 리플
    • 3,065
    • -0.81%
    • 솔라나
    • 197,500
    • -1.25%
    • 에이다
    • 636
    • +0.32%
    • 트론
    • 419
    • -2.33%
    • 스텔라루멘
    • 356
    • -1.11%
    • 비트코인에스브이
    • 29,900
    • -1.03%
    • 체인링크
    • 20,180
    • -2.93%
    • 샌드박스
    • 208
    • -0.9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