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머니, 세계 최대급 미국 스타우드호텔 넘본다

입력 2015-10-28 08:40 수정 2015-10-28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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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우드호텔 시총 보다 높은 인수액 제시 전망…호텔 주가, 6년來 최고치 기록

중국의 내수 위축으로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중국 기업들이 이번엔 세계 최대급 호텔에 눈독을 들였다.

중국 3개 기업이 미국 대형 호텔체인인 스타우드호텔 앤드 리조트월드와이드(이하 스타우드호텔) 인수전에 참여했다고 27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스타우드호텔 인수전에 참여하는 3개 기업은 중국 상하이진장국제호텔, 하이난항공의 모회사인 HNA그룹, 중국 국부펀드인 중국투자유한책임공사(CIC) 등이다. 이들 기업은 최근 2개월 전 중국 정부에 스타우드호텔 인수안을 제출해 승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중국 정부는 잠재적 인수 규모를 고려해 1개의 기업만 인수전에 참여하길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인수전 참여 의사를 밝힌 3개 기업은 제각각 입찰에 나서지 않는 대신 대표 기업을 선정할 것으로 보인다.

WSJ는 이번 인수가 성사되면 중국 기업의 미국 기업 인수 중 사상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기업이 제시한 정확한 인수 규모는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시장조사기관 딜로직에 따르면 이들 기업은 현재 스타우드호텔의 시가총액인 120억 달러(약 13조6020억원)에 프리미엄을 붙여 인수를 제안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양국 기업 간 최대 인수액은 지난 2007년 CIC가 모건스탠리의 지분 9.9%를 56억 달러에 매입한 것이다.

소식통은 스타우드호텔 측이 수개월 전부터 세계 각 기업으로부터 인수 타진을 받고 있으며 이에 대해 전략적인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스타우드호텔은 쉐라톤, 웨스턴, W호텔 등의 세계적인 호텔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대형 호텔체인 그룹으로 전 세계에 1200개의 호텔을 갖고 있다. 최근에는 세계적인 경기 둔화로 호텔을 찾는 사람도 줄고 경쟁사들이 급증하면서 지난 4월 호텔 매각 의사를 내비쳤다.

이날 중국기업의 인수 참여 소식이 전해지자 스타우드호텔의 주가는 전일 대비 9.13% 폭등한 74.8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6년래 최고치이며, 일일 상승폭 기준으로는 2009년 9월 이후 최대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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