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세계최초 고강도 자동차 외판재 개발

입력 2015-10-23 17:0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현대제철은 세계 최초로 자동차 사이드 아우터(Side-Outer)에 32㎏급 고강도 강판을 적용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그간 사이드 아우터는 차량 옆면의 디자인을 좌우하는 외판재로 복잡하고 세밀한 성형 공정을 거치는 특성상 기존에는 세계 모든 자동차 제조사에서 28㎏급 이하 연질강판을 사용해 왔다.

현대제철이 개발해 양산을 앞두고 있는 32㎏급 사이드 아우터용 강판은 기존보다 높은 강도를 지니고 있어 주차할 때나 물건을 적재할 때, 또는 주행 중 노면에서 자갈이 튀어 발생하는 차체 훼손에 보다 잘 견딜 수 있다.

무엇보다 강판의 강성이 향상됐음에도 성형성을 그대로 유지한 것이 이번 신소재 개발의 핵심이다. 이번에 개발한 32㎏급 강판은 기존 28㎏급 강판과 비교해 1.2배 이상 높은 강도와 43% 이상 연신율(늘어나는 비율)을 동시에 구현했다.

또한 신소재 양산까지 걸린 시간도 대폭 단축했다. 현대제철은 2012년 개발에 착수한 이후 내년 초 신차에 적용하기 위한 양산체제를 준비하고 있다. 자동차 외판용 소재가 개발부터 차체 적용까지 통상 10년 정도 걸리는 것과 비교해 상당히 빠른 속도다. 현대제철과 현대차의 긴밀한 연구개발(R&D) 협력의 성과라는 분석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이전에 일본 자동차사에서 사이드 아우터에 고강도 강판을 부분적으로 용접하여 적용한 사례는 있었지만, 이번처럼 구조전체를 일체형의 고강도 강판으로 구현한 것은 세계적으로 처음”이라며 “이번 성과를 통해 자동차사에서 요구하는 강성과 성형성을 동시에 높이는 차량경량화 연구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순혈주의 깬 '외국인 수장'…정의선, 미래車 전환 승부수
  • 쿠팡 영업정지 공식적 언급
  • 기대와 관망…연말 증시 방향성 ‘안갯속’ [산타랠리 ON & OFF①]
  • 트럼프 시대 공급망 재편…‘C+1’ 종착지는 결국 印 [넥스트 인디아 中-①]
  • 등본 떼는 곳 넘어 랜드마크로… 서울 자치구, 신청사 시대 열린다 [신청사 경제학]
  • 반도체 호황에도 양면의 장비 업계…HBM과 D램 온도차 [ET의 칩스토리]
  • “AI가 주차 자리 안내하고 주차까지"…아파트로 들어온 인공지능[AI가 만드는 주거 혁신①]
  • 오늘의 상승종목

  • 12.18 12:04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8,951,000
    • -1.06%
    • 이더리움
    • 4,223,000
    • -4.2%
    • 비트코인 캐시
    • 822,000
    • +0.43%
    • 리플
    • 2,774
    • -3.75%
    • 솔라나
    • 184,400
    • -4.41%
    • 에이다
    • 547
    • -4.7%
    • 트론
    • 416
    • -0.48%
    • 스텔라루멘
    • 316
    • -3.66%
    • 비트코인에스브이
    • 26,040
    • -6.03%
    • 체인링크
    • 18,200
    • -5.36%
    • 샌드박스
    • 172
    • -6.0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