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리언트 분식회계 의혹 파문에...액크먼 등 투자 대가들 5년치 시세 차익 순식간에 날려

입력 2015-10-22 15:4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캐나다 제약업체 밸리언트 파머슈티컬 인터내셔널의 분식회계 파문으로 빌 액크먼 등 회사의 대주주들이 큰 낭패를 봤다.

21일(현지시간) 밸리언트는 가공의 고객을 만들어 실제로 매출을 올린 것으로 장부 상에 허위 기재해 파산한 엔론과 유사한 수법을 썼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이 여파로 회사의 주가는 뉴욕증시에서 한때 40% 폭락, 이후 낙폭을 줄였음에도 주가는 19.2%나 주저앉은 118.61에 거래를 마쳤다.

블룸버그통신은 액크먼과 세쿼이아펀드 운용사 등 이 회사 주주들은 이날 주가 폭락으로 인해 지난 5년간 이 회사 주가의 급등으로 챙긴 수십억 달러의 시세 차익이 한 순간에 날아갔다고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밸리언트의 주가는 지난 8월 6일 263.81달러의 고점을 찍은 후 55%나 떨어졌다. 이 여파로 밸리언트의 최대 주주이자 세쿼이아펀드를 운용하는 루앤 컨니프 앤 골드파브는 최대 49억 달러(약 5조5791억원)의 잠재 손실이 발생했다. 세쿼이아의 운용자산은 81억 달러. 6월 말 이후 지분율이 변하지 않았음을 전제로 하면, 액크먼이 운영하는 헤지펀드인 퍼싱 스퀘어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손실은 약 28억 달러(약 3조1880억원)에 이른다.

그러나 액크먼은 21일 밸리언트의 주가가 분식회계 의혹으로 폭락하는 와중에도 지분을 매각하기는커녕 오히려 이 회사 주식 200만 주를 사들였다. 덕분에 회사의 주가는 낙폭을 줄일 수 있었다.

그동안 밸리언트는 헤지펀드 운용 담당자들 사이에선 인기가 좋았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8월 19일자 보고서에서 밸리언트 주식 보유고가 포트폴리오의 상위 10위 이내에 드는 헤지펀드의 수는 6월 말 시점에서 32곳에 이른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흰자는 근육·노른자는 회복…계란이 운동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 [에그리씽]
  • 홍명보호, 멕시코·남아공과 A조…'죽음의 조' 피했다
  • 관봉권·쿠팡 특검 수사 개시…“어깨 무겁다, 객관적 입장서 실체 밝힐 것”
  • 별빛 흐르는 온천, 동화 속 풍차마을… 추위도 잊게 할 '겨울밤 낭만' [주말N축제]
  • FOMC·브로드컴 실적 앞둔 관망장…다음주 증시, 외국인 순매수·점도표에 주목
  • 트럼프, FIFA 평화상 첫 수상…“내 인생 가장 큰 영예 중 하나”
  • “연말엔 파티지” vs “나홀로 조용히”⋯맞춤형 프로그램 내놓는 호텔들 [배근미의 호스테리아]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957,000
    • -1.75%
    • 이더리움
    • 4,540,000
    • -3.24%
    • 비트코인 캐시
    • 877,500
    • +3.54%
    • 리플
    • 3,032
    • -1.59%
    • 솔라나
    • 198,500
    • -3.41%
    • 에이다
    • 616
    • -4.64%
    • 트론
    • 432
    • +1.17%
    • 스텔라루멘
    • 358
    • -4.02%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460
    • -1.07%
    • 체인링크
    • 20,430
    • -2.99%
    • 샌드박스
    • 210
    • -4.1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