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LG전자, 장기 성장성 구축… 핵심 부품 공급에 주목"

입력 2015-10-22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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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제네럴모터스(GM)에 전기차 핵심 부품을 공급하기로 하면서 주가에 선명한 청신호가 켜졌다.

전날 LG전자는 GM의 차세대 전기차인 쉐보레 볼트의 전략적 파트너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주가는 14.1% 급등했다. 일간 상승폭으로는 2008년 10월 30일(14.9%) 이후 7년 만의 최대치다.

LG전자는 향후 인버터와 무선충전 모듈, 구동모터, 배터리팩 등 핵심부품 11가지를 GM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그간 시장에 돌던 성장성 우려를 단숨에 잠재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휴대폰, TV, 가전 등 세트사업 중심에서 신성장동력인 자동차 분야로 사업구조 전환이 가능하다"면서 "장기 성장성 구축의 출발점이 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폭스바겐 디젤차 차동으로 미국, 독일, 일본, 프랑스, 중국간 전기차 패권 경쟁이 본격화 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LG전자는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에게 최상의 파트너"라고 말했다.

특히 전기차 핵심부품인 구동모터와 배터리팩을 동시 공급하기로 한 점은 LG전자의 기술력이 시장에서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금까지 자동차 부품(VC) 사업부 매출의 90%가 내비게이션, 카오디오 등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집중돼 있기 때문에 높은 가치를 부여하기 어려웠지만, 앞으로는 전기차 구동모터 업체로서 재평가가 필요하다"라고 분석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도 "2016년 이후 핵심적인 전장부품 분야의 비중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VC 사업의 매출은 지난해 1.3조원에서 올해 1.9조원으로 약 46% 증가했으며, 2016년에도 2.5조원으로 31%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너무 성급한 축배는 경계해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조성은 삼성증권 연구원은 "아직 VC 매출액이 1~2년 내 의미있게 증가할 수 있을지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에 추격 매수를 지양해야 한다"면서"신사업 중심의 방향전환을 위한 사업 조직 개편을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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