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경자 화백 누구?…'은관문화훈장' 받은 현대미술의 거장

입력 2015-10-22 08:1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천경자 화백 별세

(사진=뉴시스, 연합뉴스)
(사진=뉴시스, 연합뉴스)

'꽃과 영혼의 화가'로 불려온 천경자(91) 화백이 두 달 전 미국 뉴욕 맨해튼 자택에서 별세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시에 고인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천경자 맏딸 이혜선(70)씨는 전날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어머니가 2003년 7월 2일 뇌출혈로 쓰러진 후 줄곧 병석에 계셨는데 지난해 11월 추수감사절 이후 급격히 몸이 안 좋아지셨다"며 "지난 8월 6일 새벽 5시쯤 현저히 맥박이 떨어지더니 의사가 보는 가운데 잠자는 것처럼 평안하게 돌아가셨다"고 밝혔다.

천경자의 딸 혜선 씨는 "어머니 시신은 화장해 외부에 알리지 않은 채 극비리에 뉴욕의 한 성당에서 조용하게 장례를 치렀고 한국과 미국 양쪽에 사망 신고를 했다"면서 "어머니가 1988년 서울시립미술관에 기증한 작품 93점을 자식처럼 아끼셨다. 미국에서 장례를 치른 뒤 8월 중순 서울시 측에 협조를 구해 어머니 유골함을 들고 그림이 있는 서울시립미술관 상설전시실과 수장고를 한 바퀴 돌고 보내드렸다"고 말했다.

천경자 화백은 우리나라 현대미술을 대표해온 여류 화가다. 미술계에 따르면 천경자 화백은 낙찰총액 기준 상위 20명의 화가 가운데 호당 가격 상위 다섯명 가운데 하나다. 여류 화가로서는 호당 가격이 가장 높기도 하다.

1924년 전남 고흥 출생인 고인은 전남여고를 졸업하고 도쿄여자미술전문학교에서 미술학을 전공했다. 1949년, 해방 이후 광주 조선대학교 미대 교수를 시작으로 1970년대까지 홍대 미대 동양학과 교수를 역임했다.

1980년대에는 평화통일정책자문회의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이 공로를 인정받아 1983년에는 은관문화훈장을 받기도 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아이돌 레시피와 초대형 상품…편의점 음식의 한계 어디까지?[Z탐사대]
  • 제니와 바이럴의 '황제'가 만났다…배스 타올만 두른 전말은? [솔드아웃]
  • 단독 금감원, 가상자산거래소에 감독분담금 청구한다
  • "중국이 중국했다" 손흥민·이강인 향한 좁은 속내…합성사진 논란
  • 쿠팡 "'평생 먹은 것 중 제일 맛없다'는 직원 리뷰가 조작?" 공정위에 반박
  • “동해 석유=MB 자원외교?”...野, 의심의 눈초리
  • “고객의 시간을 점유하라”...쉬지 않고 뻗어나가는 ‘뉴월드’ [정용진號 출범 100일]
  • 집단 휴진 거부한 아동병원, 의협 회장 맹비난 "'폐렴끼' 만든 사람들"
  • 오늘의 상승종목

  • 06.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668,000
    • +0.01%
    • 이더리움
    • 5,047,000
    • +3.76%
    • 비트코인 캐시
    • 608,000
    • +2.53%
    • 리플
    • 696
    • +4.04%
    • 솔라나
    • 204,600
    • +1.49%
    • 에이다
    • 585
    • +1.04%
    • 이오스
    • 934
    • +2.08%
    • 트론
    • 163
    • -1.81%
    • 스텔라루멘
    • 139
    • +2.21%
    • 비트코인에스브이
    • 70,300
    • +1.3%
    • 체인링크
    • 21,000
    • +1.2%
    • 샌드박스
    • 542
    • +1.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