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상봉] 리충복 북한 적십자위원장 “남북관계 개선ㆍ민족화해 갈망”

입력 2015-10-20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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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충복 북한 적십자중앙위원회 위원장은 20일 남측이 주최한 환영만찬에서 “온 겨레가 북남관계 개선과 민족의 화해와 단합이 이룩되기를 절절히 갈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 위원장은 이산가족 상봉 첫날인 이날 저녁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에서 열린 남측 주최의 환영 만찬에서 건배사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수십 년 세월 생사조차 알 수 없었던 혈육들이 만나 기쁨에 얼싸안은 감동적인 모습을 보니 혈육의 정과 하나로 이어진 민족의 혈맥은 절대로 갈라놓을 수 없다는 것을 다시금 절감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6ㆍ15남북공동선언으로 하늘길, 배길, 땅길을 오가며 혈육의 뜨거운 정을 나누면서 통일 한국을 그려볼 수 있었으나, 이후 남북관계가 악화하면서 이산가족 상봉도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못했다”고 안타까워했다.

리 위원장은 “지난 8월 우리의 주동적인 제의와 적극적인 노력에 의해 이룩된 북남 고위급 긴급접촉 합의로 오늘의 상봉이 마련됐다”며 “온 겨레가 북남관계 개선과 민족의 화해와 단합이 이룩되기를 절절히 갈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14일 북한 적십자중앙위원회 위원장을 강수린에서 리충복으로 교체했다고 남측에 통보했다.

리 신임 위원장은 민족경제협력위원회 금강산국제관광특구지도국 부국장 등을 역임했으며, 2013년 5월부터 북한 적십자중앙위 부위원장으로 일해왔다.

남측 상봉단장인 김성주 대한적십자사 총재도 만찬사로 “상봉 행사를 1년8개월 만에 갖게 된 것은 8·25 남북고위당국자 접촉 합의사항을 이행하기 위한 첫 번째 결실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이어 “가슴 속 응어리를 풀어버리고 서로를 따뜻하게 격려하는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며 "한 분이라도 더 살아계시는 동안 모든 이산가족의 생사를 확인하는 일부터 시작해 편지도 교환하고 자유롭게 상시 상봉하는 날이 하루빨리 올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나가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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