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암벽 여제’ 김자인(27)이 시즌 3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김자인은 18일 중국 우장에서 열린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리드 월드컵 6차전에서 정상에 올랐다. 지난 9월 벨기에 퓌르스에서 열린 5차전 우승에 이어 시즌 3번째 우승이다.
이날 우승으로 김자인은 11월 열리는 올 시즌 마지막 슬로베니아 월드컵 결과와 관계없이 시즌 월드컵 통합 랭킹 1위를 확정했다. 월드컵 통합 랭킹은 스포트 클라이밍의 세부 종목인 리드, 볼더링, 스피드 세 종목의 한 시즌 월드컵 통합 성적을 바탕으로 선정한다.
김자인은 17일 예선 2개 루트를 완등하며 아낙 베르호벤 등과 함께 공동 1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어 18일 오전 치러진 준결승에서도 41+를 기록해 2위 제시카 필즈(36+) 등 26명의 선수를 제치고 결승에 올랐다.
오후 4시 시작된 결승에서 가장 마지막 순서로 경기를 펼친 김자인은 40+로 단독 1위를 기록했다. 2위 아낙 베르호벤(36+)를 큰 차이로 따돌렸다.
한편, 경기를 마친 김자인은 19일 귀국해 국내에서 다음 대회를 위한 훈련에 돌입한다. 그는 다음 달 11일 슬로베니아 크란으로 떠나 7차 리드 월드컵에 출전해 시즌 4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