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6살' 영국 런던 명물 '빅벤', 500억 들여 손본다

입력 2015-10-18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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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6년 역사를 자랑하는 영국 런던의 명물인 대형시계 빅 벤(Big Ben)이 대대적인 수리에 들어간다.

영국 의회 재정위원회가 지난 여름 잘못된 시간에 종을 울려 혼선을 가져왔던 빅벤 재단장에 착수했다고 가디언 등 영국 언론들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시계는 바늘 뒤 베어링과 추에 심각한 문제가 생겼으며, 언제든 상태가 급속히 나빠져 시계가 멈추거나 더 나쁜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 금속 부품도 심하게 부식됐고, 지붕에도 균열이 생기는 등 다른 구조적인 결함도 발견됐다.

빅벤 수리에는 2920만 파운드(약 511억원)가 들어갈 전망이며, 이를 위해 시계는 156년 역사상 최장기인 약 4개월 동안 멈추게 된다. 빅벤은 지난 1976년 9개월 동안 수리가 진행되면서 간헐적으로 26일 동안 작동이 중단된 바 있다. 지난 8월에는 오락가락하던 빅벤이 정시보다 6초가 빨라지면서 빅벤의 종소리를 뉴스 시보로 사용해 온 BBC 라디오 방송이 중단되는 등 혼선을 빚은 바 있다.

빅벤은 1859년 E.베켓의 설계로 영국 국회의사당의 북쪽 끝에 있는 탑에 달린 높이 106m, 시침 길이 2.7m, 분침 길이 4.3m의 대형 탑시계다. 빅벤이라는 명칭은 당시 공사를 담당한 벤저민 홀경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붙인 이름으로 원래는 종의 이름이었으나 지금은 시계를 가리키는 말이 됐다. 2012년 엘리자베스 2세의 즉위 60년을 기념해 엘리자베스타워(Elizabeth Tower)로 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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