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챔피언십] 리디아 고ㆍ박성현 우승 경쟁에 빛바랜 줄리 잉스터 최고령 출전

입력 2015-10-18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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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골프 영웅 줄리 잉스터가 LPGA 투어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최고령 출전자 기록을 경신했다.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 조직위원회)
▲미국의 골프 영웅 줄리 잉스터가 LPGA 투어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최고령 출전자 기록을 경신했다.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 조직위원회)

한국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ㆍ약 22억8000만원)이 최종 4라운드를 맞았다.

18일 인천 영종도의 스카이72 골프장 오션코스(파72ㆍ6364야드)에서 열린 이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는 리디아 고(18ㆍ뉴질랜드)와 박성현(22ㆍ넵스)의 챔피언 조 맞대결이 관심을 끌었다.

17일 열린 3라운드에서 중간 합계 13언더파로 공동 선두를 이룬 두 선수는 ‘천재 골퍼’와 ‘장타왕’ 대결 등 흥미로운 이야기꺼리가 많다.

만약 세계랭킹 2위 리디아 고가 우승한다면 세계랭킹 1위 박인비(27ㆍKB금융그룹)의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1위 자리에 오른다. 또 리디아 고는 자신이 태어난 나라에서 첫 우승을 달성, 본인과 가족들에게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게 된다. 반면 박성현이 우승한다면 첫 LPGA 투어 무대에서 우승을 거머쥐며 내년 시즌 투어카드까지 획득한다.

두 선수의 공통점은 최근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다. 리디아 고는 최근 열린 LPGA 투어 3개 대회에서 우승 2회, 준우승 1회로 맹위를 떨치고 있다. 박성현은 이 대회 전에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하며 역시 물오른 샷 감각을 뽐내고 있다.

하지만 두 선수의 우승 경쟁보다 위대한 기록을 남긴 선수도 있다. 이번 대회 최고령 출전자 줄리 잉스터(미국)다. 잉스터는 이번 대회에 55세 3개월 21일(이하 대회 1라운드 기준)의 나이로 출전, 종전 자신이 보유했던 51세 3개월 13일(2011년)의 기록을 경신했다. 18세 천재 소녀 리디아 고와는 37세 차이다. 리디아 고뿐 아니라 웬만한 선수들과 30세 이상의 나이 차이가 난다.

줄리 잉스터는 1983년 LPGA투어에 데뷔해 커리어 그랜드슬램과 명예의 전당 입회 꿈을 이룬 전 세계 골퍼들의 로망이다. 메이저 대회 통산 7승을 달성했지만 아직도 현역 선수로서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결혼 후에도 그의 골프에 대한 열정은 식지 않았다. 가정은 물론 자기관리에도 철저하지만 투어 관련 일이라면 늘 앞장서 후배 선수들로부터 존경받는다.

올 시즌 LPGA 투어에서는 12개 대회에 출전해 개막전 코츠골프 챔피언십부터 KIA 클래식까지 3개 대회 연속 톱10에 진입하기도 했다. ANA 인스퍼레이션 등 4개 메이저 대회에서도 최고령으로 출전 세계 골프 역사에 또 다른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한편 이번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은 세계랭킹 1ㆍ2위 박인비와 리디아 고를 비롯해 최나연(28ㆍSK텔레콤), 유소연(25ㆍ하나금융그룹), 김효주(20ㆍ롯데), 김세영(22ㆍ미래에셋), 장하나(23ㆍ비씨카드), 전인지(21ㆍ하이트진로), 이정민(23ㆍ비씨카드), 폴라 크리머, 렉시 톰슨, 브리타니 린시컴, 크리스티 커, 안젤라 스탠포드, 미셸 위, 앨리슨 리(이상 미국),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 청야니(대만), 펑샨샨(중국) 등 세계 톱랭커들이 모두 출전했다. JTBC골프에서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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