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박 대통령, 국정화 포기해야… 불순한 정치적 노림수”

입력 2015-10-18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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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전 공동대표는 18일 역사교과서 국정화와 관련, 박근혜 대통령에게 “국민을 분열시키고 소모적 이념대결로 몰고 갈 것이 뻔한 '국정화'를 계속 밀어붙인다면 불순한 정치적 노림수가 있다고 판단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분열의 길인가, 통합의 길인가’라는 성명을 통해 “지금이라도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시대착오적 '국정화'를 포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미 쿠데타 혹은 정변으로 역사적 판단이 내려진 5·16에 대해서도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평가한 박 대통령은 아버지의 공(功)을 인정받는 데 만족하지 않고 과(過)까지도 ‘불가피한 선택’으로 만들려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역사 문제와 관련해 박 대통령과 아베를 동일선상에서 비판한 뉴욕타임스 사설을 거론, “국제적으로 국가 이미지가 심각한 손상을 입고 있다. 다른 나라가 비웃을 일”이라고 했다.

안 전 대표는 “박 대통령이 약속한 '100% 대한민국'이 '통합'이 아니라 '획일'을 말한 것이었다면 너무 끔찍한 일”이라며 “역사해석에는 다양한 관점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다른 생각을 인정하는 것이 민주국가”라고 말했다.

그는 “‘국사교과서 논쟁’은 국가와 국민, 지식인, 지도자에게 많은 숙제를 던져줬다”며 “이 논쟁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지식인들이 철학, 국민들의 역사 인식, 그리고 대통령을 비롯한 지도자들의 리더십의 수준을 보여주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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