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금융, LIG증권 인수로 종합금융사 도약 야심

입력 2015-10-15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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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금융지주가 LIG투자증권 인수의사를 밝힘에 따라 수익 구조 다변화가 이뤄질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JB금융지주는 은행 수익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구조로, 증권과 보험 분야 진출에 목말라 있는 상태다. 이번 LIG투자증권 인수에 성공하면 종합금융그룹 도약의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JB금융은 최근 LIG투자증권 인수전에 참여한다는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LIG투자증권 인수에 관심을 드러낸 곳은 JB금융뿐만 아니라 아프로서비스그룹 등 4곳이다.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업체들이 예비실사를 마치면 다음 달 중 본입찰이 진행된다.

JB금융은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저금리 환경 속에서 순이자마진(NIM) 하락으로 은행 수익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이는 NH농협금융지주가 우리투자증권을 인수한 데 이어 최근 KB금융지주가 대우증권 인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특히 JB금융은 은행 수익 비중이 지주사 전체의 약 80%에 달한다. 포트폴리오가 가장 잘 짜여져 있다는 평가를 받는 신한금융지주의 경우 은행 수익 비중은 전체의 57%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JB금융은 지난해 상반기 JB자산운용(전 더커자산운용)을 예금보험공사로부터 인수하는 등 비은행 계열사를 강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 이번 LIG투자증권 인수를 통해 은행에 대한 의존도를 낮춤으로써 지주 전반적인 수익구조를 재편한다는 방침이다.

JB금융 관계자는 “JB금융이 취약한 부분은 보험과 증권 분야”라며 “LIG투자증권 예비실사 등을 통해 매물을 살피려는 차원에서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증권사 인수에 대해 정보 수집 과정인 만큼 인수를 반드시 성공시켜야 한다는 방침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금융권에서는 인수 의사를 밝힌 곳 중 JB금융이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JB금융이 최종 결론을 낸 것은 아니라고 해도 JB금융이 LIG투자증권을 인수할 것이란 분석이 많다”며 “LIG투자증권사 인수에 성공하면 은행 편중의 수익 구조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JB금융이 LIG투자증권 인수의사를 밝힌 날 18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해 인수자금 확보에 나선 것이라는 관측도 흘러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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