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테크, 기보 지원으로 ‘즉석밥 생산 플랜트 기술’ 국산화 성공

국내 쌀 가공식품전문업체인 (주)라이테크가 기술보증기금의 지원으로 순수 국내 기술에 의해 즉석밥을 생산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고 14일 밝혔다.

충북 음성에 본사를 둔 라이테크는 즉석밥 생산플랜트 특허를 기반으로 쌀 가공식품을 제조 및 유통하는 업체로, 지난 3월 기보로부터 즉석밥 공장 및 생산플랜트 도입을 위한 기술보증서를 발행받았다.

라이테크의 주거래은행인 산업은행은 기보의 보증을 바탕으로 보증부 대출을 진행하고 있다.

라이테크에 따르면 대규모 자금 조달이 가능했던 건 기술 중심의 평가체계로 보증을 지원해주는 기보의 기술평가시스템 덕분이다.

기보는 기술평가시스템으로 기업이 가진 기술력과 성장성에 초점을 두고, 특허기술 대여 및 판매 등 다양한 경영기법으로 종합적인 가치를 평가해 중소기업형 맞춤 지원을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은 보유한 기술력만으로 금융기관에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게 된다.

이에 따라 라이테크는 일본에만 의존했던 즉석밥 제조기술을 국산화해 국내특허 등록(멸균상태로 완전조리된 즉석밥의 제조장치 및 방법, 특허 제10-1184638호)을 마쳤고, 기술에 대한 독점 전용실시권을 보유하고 있다.

기보 서초지점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일본이 독점하고 있는 기술을 국산화해 국가 경쟁력에도 기여한 부분을 높이 평가했다”고 말했다.

라이테크는 기보와 산업은행의 지원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오는 22일 공장 준공식을 진행하고, 조만간 국내기술로 만든 즉석밥을 출시할 예정이다.

신동훈 대표는 “잠재됐던 국내독자기술을 기보와 산업은행의 협력으로 돌파구를 찾았다”며 “일본기업이 선점한 즉석밥 생산설비의 국산화를 통해 일본을 뛰어넘는 글로벌 쌀 가공식품 전문기업으로 발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라이테크가 보유한 즉석밥 생산플랜트기술은 자체 오염방지기능이 장착돼 기존 설비기준에 필수인 고가의 무균실을 추가 설치할 필요가 없어 수십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다.

기보 관계자는 “이번 지원은 창조경제 실현에 기여하는 좋은 선례가 될 것”이며 “앞으로도 우수기술력을 가진 중소기업들의 든든한 후원자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