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 76조원 규모 EMC 인수…IT 업계 사상 최대 규모

입력 2015-10-13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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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스토리지 분야 1위 업체로 부상

▲미국 컴퓨터 제조업체 델. 사진=블룸버그
▲미국 컴퓨터 제조업체 델. 사진=블룸버그

미국 컴퓨터 제조업체인 델(Dell)이 데이터스토리지 업체인 EMC를 정보통신(IT)기업 인수 사상 최고 금액에 인수한다.

델과 사모투자전문회사인 실버레이크는 12일(현지시간) EMC를 주당 33.15달러, 총 670억 달러(약 76조648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주 델이 EMC와의 인수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기 전의 인수가 보다 28% 높은 수준이다.

특히 이번 인수 가격은 지난 5월 아바고테크놀로지가 브로드콤을 370억 달러에 인수한 것보다 무려 300억 달러가 많아 IT기업 인수 사상 최고 규모로 기록됐다.

델은 EMC를 인수함에 따라 데이터스토리지분야에서 경쟁력을 얻어 업계 1위 업체로 부상하게 된다. 앞서 휴렛패커드(HP) 역시 EMC 인수를 추진한 바 있다.

이번 인수로 델은 EMC가 80% 지분을 가진 클라우드 소프트웨어전문업체인 VM웨어도 갖게된다.

EMC는 델과의 합병으로 비상장회사로 전환되나 VM웨어는 합병되지 않고 지금과 같은 독립적인 존재로 주식시장에서 거래될 예정이다.

이날 델은 인수 사실을 전하며 “양사(델-EMC)의 합병으로 소프트웨어에 기반을 둔 데이터센터, 디지털변환, 인프라스트럭쳐,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모바일, 보안 등 차세대 IT 분야에서의 큰 발전을 이룰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EMC 주주 승인 등을 거쳐 인수작업은 내년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통합회사의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델의 창업자인 마이클 델이 맡을 것으로 전망됐다.

1984년 설립된 델은 스마트폰과 태플릿의 급성장으로 PC시장의 수요가 감소하면서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마이클 델은 2년 전 실버레이크과 손을 잡고 다른 주주들의 주식을 매입해 회사를 비상장회사로 운영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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