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들이 9월에도 국내 주식의 순매도 했다. 이는 4개월 연속이며 국내 채권에 대한 순유출도 지속됐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상장 주식 1조822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지난 6월부터 4개월 째 순매도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지난 7월과 8월에 각각 2조2610억원, 3조9440억원을 순매도한 것과 견주면 그 규모는 다소 줄었다.
9월 말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상장주식은 414조1560억원으로 한달 전보다 8조7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전체 시가총액의 28.6% 수준으로 전달(28.4%)보다 소폭 늘었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이 전체의 39.7%인 164조5000억원 어치를 보유했으며 영국(33조5000억원, 8.1%), 룩셈부르크(24조3000억원, 5.9%) 등이 뒤를 이었다. 유럽은 116조2000억원으로 28.1%를 차지했다.
채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은 지난달 9370억원어치를 팔아 4개월째 순유출세를 이어갔다.
이는 만기상환 규모가 전달보다 1000억원 가량 증가한 2조8074억원인데 비해 순매수는 1조8700억원에 그친 데 따른 것이다.
순유출 상위권 국가는 프랑스(-6384억원), 스위스(-1827억원), 룩셈부르크(-1431억원) 순이다. 반면 중국이 1439억원으로 최대 순투자국을 기록했고, 영국(1236억원)과 캐나다(131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권역별로 보면 아시아(-872억원)가 순유출로 전환했고, 유럽(-9488억원)과 중동(-328억원) 등은 팔자 기조를 이어갔다.
9월말 현재 외국인 상장채권 보유규모는 101조8000억원으로 전달보다 9000억원 줄었다.